[시사뉴스=박용근 기자] 중국에서 30여년 전 2명을 살해한 후 신분을 세탁해 한국으로 도피한 5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외사과 인터폴국제공조팀은 14일(출입국관리법 위반 및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혐의로 중국인 A(54)씨를 검거해 강제 추방했다고 밝혔다.
A씨는 1987년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옌타이시공안국에 수배된 뒤 현지에서 은신 생활을 하다가 신분을 세탁해 지난 2016년 9월경 한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중국 인터폴에서 공조 요청을 받아 A씨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가 비자신청 시 제출한 서류를 확인해 DNA 자료를 확보하고, 중국 측에서 제공한 안면인식 정보 등을 토대로 신분 세탁 전 살인 피의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붙잡아 지난 8일 중국으로 추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