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16일~20일, 5일 연속 역대 최장기간
수도권 확진 72.9%… 비수도권 비율 5일째 증가
사망자 1명 늘어 총 2044명… 위중증환자 138명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국내 하루 11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차 유행 1000명대 유행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16일~20일 5일 연속 역대 최장기간 1000명대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6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7명이다.
이에 정부는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0시부터 수도권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적용한다. 예방접종 완료자도 예외 없이 오후 6시까지 4명, 이후 2명만 사적 모임이 허용되고 유흥시설을 집합금지하는 '4단계 플러스알파(+α)'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100명 증가한 16만9146명이다.
일요일 환자 수로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이며 1월4일(1020명) 이후 189일 만에 첫 1000명대다.
7일부터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 등 6일 연속 1000명대 4차 유행이 이어졌다. 5일간 1014명~1097명이었던 지난해 12월16일~20일을 넘어 가장 긴 기간 1000명대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10일과 11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검사 건수는 8만9592건~12만5724건이었던 지난주 평일보다 적은 7만7498건, 5만622건 등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0명→1168명→1227명→1236명→1320명→1280명→1063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140.6명으로 이틀째 1000명대다. 직전 주(692.7명)보다 450명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 402명, 경기 322명, 인천 51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72.9%인 775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88명(27.1%)이다.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율은 지난 7일 이후 5일 연속 증가 추세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부산과 충남 각각 43명, 경남 40명, 대구 37명, 대전 25명, 전남 19명, 강원 18명, 광주와 충북 각각 13명, 경북 12명, 울산 8명, 제주 7명, 세종 6명, 전북 4명 등이다. 권역별로 경남권 91명, 충청권 87명, 경북권 49명, 호남권 36명, 제주 7명, 강원 18명 등이다.
각 권역별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894.9명, 경남권 86.4명, 충청권 77.9명, 경북권 25.7명, 호남권 24.4명, 제주 15.7명, 강원 15.6명 등이다.

자동차 도장업체 관련 14명 확진…부산 유흥주점 등 지역 확산
서울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8명,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 관련 5명, 강북구 직장(7월) 관련 3명, 강남구 연기학원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시흥시 자동차 도장업체 관련 14명, 시흥시 의원 관련 3명, 파주시 지인 관련 3명, 용인시 국제학교 관련 2명, 하남시 보호구 제조업 관련 2명, 서울 강남구 직장23 관련 2명, 서울 강남구 직장25 관련 1명, 인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 및 경기 부천시 색소폰 동호회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11일 오전 11시까지 남동구 소재 동전(코인) 노래방 관련 2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중구 소재 사업장 관련 7명, 유흥주점 관련 20명, 수산업 관련 5명이 감염됐다. 유흥주점 관련해 현재까지 부산 내 19곳에서 153명이 나왔다.
울산에서는 동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2명이 확진돼 누적 40명이 감염됐다. 자동차 변속기 공장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김해 유흥주점2 관련 9명과 진주 소재 음식점3 관련 7명 등이 확진됐다.
충북 보은에서는 대전 소재 요양원에 입원했던 80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원장과 접촉한 뒤 감염됐고,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방문한 딸과 사위도 확진됐다. 음성에서는 20대 외국인 1명이 감염됐고 진천에서는 직장 동료와 접촉한 1명이 추가로 나왔다.
충남 천안에서는 동남구 소재 한 교회와 연관된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명 중 10명은 천안, 3명은 아산 거주자다. 이 교회의 신도는 30명 안팎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선 보험회사와 관련된 확진자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동구 소재 한 대학교에서 2명이 감염됐다. 해당 대학교에서는 교직원과 학생, 기숙학생 등 현재까지 9명이 양성 판정됐다. 또 대전에서는 필라테스 학원 관련 2명, 대전 소재 한 고등학교 관련 1명, 복지관 이용자 1명 등이 확진됐다. 복지관 이용자인 확진자는 돌파감염 사례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중구 일반주점3 관련해 10일에 이어 10명이 추가로 나왔다. 중구 일반주점2 관련 감염 사례인 남구 유흥주점 4명, 달서구 유흥주점 1명 등도 확진됐다. 달서구 학교 관련해서도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북 경산에서는 대구시 중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 1명, 학교 기숙사 입소 전 검사에서 1명이 감염됐다. 구미에서는 대구시 남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 1명, 대구시 중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 3명이 확진됐다. 칠곡에서도 대구시 중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 완도에서는 해조류 가공업체 외국인 노동자 11명과 가족 1명 등 12명과 여수 컴퓨터 관련 업체 직원 5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골프장 종사자 1명이 감염됐다. 해당 골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3명이다. 이 밖에 광주에서는 중학생 1명과 이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전북에서는 군산 일상 집단감염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소재 가요주점 관련 1명,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1명,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판매직원 1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치명률 1.21%…위중증 환자 138명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37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0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7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24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 인도네시아 입국자가 14명(8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2명(2명), 필리핀 4명(4명), 우즈베키스탄 3명(3명), 러시아 3명, 미얀마 3명(3명), 캄보디아 1명(1명), 베트남 1명, 키르기스스탄 1명(1명), 이라크 1명, 영국 1명, 슬로바키아 1명, 미국 2명(2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4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21%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672명 늘어 1만291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적은 138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27명 증가해 누적 15만418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16%다.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할 수 없어 방역 당국은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추이를 가늠한다.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6.24%,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를 더하면 2.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