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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병석 의장, 그리스서 "조선·해운 협력 '윈윈'…분야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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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켈라로풀루 대통령 만나 "현대重, 조기계약 체결 희망"
타술라스 의장 만나 방한 요청…"양국 협력 강화되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그리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현지시간)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과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국회의장과 차례로 면담하고 조선·해운 분야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아테네의 대통령 사저에서 사켈라로풀루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한국은 조선 강국이고, 그리스는 해운 강국인 만큼 조선과 해운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은 '윈윈'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이런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그리스 선박 발주량의 상당량을 국내 기업이 수주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 의장은 "그리스가 발주하는 선박 프로젝트의 65~70%를 한국이 수주하고 있다"며 "LNG 선박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은 그리스가 발주하는 전량을 한국이 수주한다. 거듭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리스 최대 규모 개발사업인 '엘리니코 프로젝트'의 부유식 가스 저장시설 수주를 희망하는 현대중공업 등 국내 기업을 언급하며 협조도 당부했다.

 

박 의장은 "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협상 중인데 가능한 조기에 본 계약을 체결하기를 희망하는 게 현대중공업 측 입장"이라고 하자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은 "그리스는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조속히 쟁점이 해결돼 조기에 이 사업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뒤이어 가진 타술라스 그리스 의회 의장과의 면담에서도 "협력 분야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지난 60년보다 더 나은 60년의 관계를 개척하기를 바란다. 해운과 조선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에너지·인프라·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1년 만의 공식 그리스 방문"이라며 타술라스 의장의 방한을 요청하자 타술라스 의장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개선되면 그리스-한국 친선의원협회 의원 및 기업 대표단과 함께 한국을 다녀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타술라스 의장은 최근 그리스에서 발간된 소설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거론하며 "이 책의 저자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했다. 한국전쟁은 잊히지 않았고, 아직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수교가 되기 전 (그리스가) 내전 시기에 한국에 1만여 명을 파병해주신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스 속담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을 비롯해 이날 회담에 동행한 김태년·조승래·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등은 회담 후 그리스 의회를 시찰한 뒤 특별 전시전을 관람했다. 이후 타술라스 의장 주최 공식 오찬을 진행했다.

 

나흘간의 그리스 방문을 마무리한 박 의장은 7일(현지시간)에는 이탈리아로 출국해 이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피코 하원의장 등을 면담하고,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도 만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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