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사망...향년 88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 국방장관을 두 차례 지냈으며, 미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도 했던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30일 밝혔다. 향년 88세.
럼즈펠드는 경험 많은 관료이자 현대 미군의 선지자로 명성을 얻었었지만, 이러한 명성은 길고 엄청난 비용이 든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퇴색됐었다.
전 동료들로부터 한결같이 똑똑하고 전투적인 애국자이지만 정치적으로는 교활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4명의 미 대통령 밑에서 일했으며, 기업에서도 25년 간 재직했었다.
럼즈펠드는 2001년 그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국방장관으로 2번째 국방장관직을 맡았으나 9·11 테러로 미군을 변화시키려는 그의 계획은 빛을 잃었다. 그는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2003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 타도를 이끌었는데, 이라크에서 아부그라이브 포로 학대 사건과 폭력적 폭동에 대한 뒤늦은 인식 등으로 비난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