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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주택값' 급등...11억 웃돈 매수에 이더리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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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침실이 3개 딸린 50년 된 전망 좋은 주택은 115만 달러(약 13억원)에 내놨지만 2주 만에 두 배에 달하는 230만 달러(약 26억원)에 현금으로 팔렸다.

이 주택은 올 봄 미국에서 호가보다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팔린 주택 수백 채 중 하나였다. 이런 주택은 올해 1분기에만 미 전역에서 310채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집값이 급등하면서 거액의 웃돈이 붙어 팔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판매자에게 특별한 조건을 제안하거나 경쟁자에게 돈을 주고 주택 구매를 포기하게 하는 사례도 목격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호가보다 50만 달러(5억6000만원) 이상 지불하는 경우는 허다했다. 올 1분기 50만 달러 이상 더 비싸게 팔린 사례는 940건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많았다.

부동산업체 '에이전시 텍사스' 설립자 토마스 브라운은 자신의 고객 중 한 명이 10만 달러 이상 높게 집값을 불렀으나 결국 구매하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50여 명의 경쟁자 모두 그 정도의 금액을 기꺼이 제안했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제안으로 판매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오리건 포틀랜드의 나이프 부동산의 중개업자 에스티 페레즈는 고객 중 1명이 53만 달러짜리 집을 놓고 경쟁을 벌이면서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높여 제안했다고 했다.

다른 최고가는 1만5000달러(약 17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고객은 주택 구매를 포기해야 했다. 상대가 판매자에게 암호화폐 이더리움까지 붙여 제시했기 때문이다. 제안한 이더리움은 4만 달러 상당이었다.

이 외에도 매도인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와인이나 저녁 식사 등 우대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지역 스포츠팀 시즌 티켓을 주거나 일정 기간 뒤뜰을 이용하게 하는 창의적인 제안도 한다. 심지어 판매자가 집을 구할 때까지 기존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한 사례도 있다.

경쟁자에 돈을 주고 주택 구매를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브라운은 1차 입찰에서 매수 희망자들이 또 다른 최고가 경쟁자들에게 돈을 주고 포기하게 만드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 이상을 제안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집값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협회가 지난 22일 발표한 5월 집값 중간값은 전년 동월 대비 23.6% 뛴 35만300달러(약 4억원)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너무 오른 집값에 기존 주택 판매는 0.9% 감소, 연율 580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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