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에서 진행한 ‘인공지능(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수료생들의 사례다. 이들은 울산지역 기업 재직자들로, 인공지능 기초교육을 듣고, 현장 맞춤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산업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경험을 쌓았다.
25일 오전 9시 30분 UNIST 산학융합캠퍼스에서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1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총 36명의 교육생들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참석자들은 지금까지의 교육과정 성과를 공유하고 소감을 나눴다.
심재영 인공지능혁신파크 사업단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현장 혁신에 과감히 도전한 교육생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인공지능 산업전문가로 거듭난 수료생들이 현장에서 더 많은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는 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에서 진행한 산업체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수강생이 선발됐고, UNIST 인공지능대학원 및 산업공학과 소속의 교수, 조교들이 총 5개월 간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2개월간 인공지능 기초 프로그래밍 등 이론교육을 우선 수강했다. 해당 교육은 단기집중 과정으로, 매주 금요일 전일교육과 온라인 보충교육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이론교육을 마친 후에 기업 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한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실전 과제로는 11개 프로젝트가 구성됐다. 자동차부품, 조선해양, 석유화학, 바이오헬스, 식품, 건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현장의 필요에 맞춘 주제가 선정됐다. 각 기업의 재직자들은 직접 회사의 데이터를 가져와 문제해결에 나섰다. 이들은 파이썬을 이용해 데이터 전처리를 수행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반복적으로 성능을 검증하며 단기간에 인공지능 적용 역량을 습득했다.
수행된 11개 프로젝트 중 기대효과가 큰 3개는 향후 UNIST와의 공동연구 과제로 수행될 예정이다. 이들 과제는 1년간 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용훈 총장은 “울산 지역의 제조업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혁신파크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이 계속해서 확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오는 7월부터 2기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2기 수강생은 총 40명 내외로 모집해 8월부터 12월까지 교육을 받게 된다.
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는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에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사업이다. 울산 남구 두왕동의 산학융합캠퍼스를 활용해 재직자 교육, 공동연구, 스타트업 보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광역시가 2021년 사업예산으로 총 35억 원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