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구름조금동두천 0.1℃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2.4℃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5.3℃
  • 맑음광주 5.8℃
  • 맑음부산 7.2℃
  • 맑음고창 3.8℃
  • 맑음제주 8.6℃
  • 구름조금강화 0.3℃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한국재료연구원, 창원시와 손잡고 기업지원 국제협력 R&D사업 나서

URL복사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이 창원시와 협력해 지난 2017년 9월 개소한 ‘한독소재센터’가 지역 기업들의 핵심 애로기술 해결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독소재센터는 세계적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인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 및 드레스덴공대 경량공학고분자연구소 등과 협력해 창원 관내 기업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기술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협력 R&D 기업지원을 수행 중이다.

 

지금까지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R&D사업은 부처별로 다수 운영된 바 있지만, ‘기업지원’만을 목표로 한 사업은 한독소재센터가 국내 최초다. 특히 한국재료연구원과 창원시가 협력하는 부분은 출연(연)-지자체 협력 기업지원의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독소재센터는 올해 5차년도 사업에 접어들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 중이다.

 

복합소재 방산부품 생산업체인 넥스탑코리아(주)는 핵심소재인 레진의 점성도를 정량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한독소재센터가 독일 NMB(Neue Materialien Bayreuth GmbH)의 기술을 찾아내 독일 현지 방문 및 기술의 실용성을 확인하고 재료(연)-NMB-넥스탑코리아(주)의 협력 연구를 이끌었다. 그 결과, 그동안 정성적 및 경험적으로 관리돼 온 넥스탑코리아(주)의 품질관리 시스템이 생산품목별 정량 결과로 축적돼 재현성 있는 품질로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관련 기술은 방산부품 전담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도 관심을 표명하는 등 연말 즈음에는 기업의 매출 증가와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력산업에 매진 중인 ㈜두산중공업도 한독소재센터의 대표적 수혜기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맞춰 대체 신사업인 풍력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독일 프라운호퍼 IKTS로부터 풍력블레이드 피로균열 상시 감시기술을 이전받았고, 4차년도인 2020년에는 WINDnovation과 초대형 블레이드의 공력 성능 향상에 관한 연구자료 구축에 협력했다. 또한 DNVGL과는 블레이드 루트 연결부 설계 및 시험기술과 관련한 기술협력 지원을 통해 8MW 블레이드 설계기술의 자립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한국재료연구원과 창원시의 한독소재센터 운영 사업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실질 매출로 이어지는 점진적인 성과를 도출 중이다. 현재까지 총 28개 수요기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5개 기업 8건의 지원과제가 선정돼 관련 독일 전문가 탐색 및 기술매칭을 통해 위탁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재료연구원 이정환 원장은 “지금은 관내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이 성과를 맺고 있는 시점”이라며, “재료(연) 본연의 임무인 소재 연구개발의 구심점 역할 수행은 물론, 창원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현장 수요 맞춤형 소부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