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 정부가 대만에 이어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일 NHK는 일본 정부가 베트남 측의 요청으로 백신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에서는 4월 말 이후 감염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한 사람은 이달 3일 현재 1% 안팎에 불과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는 백신의 조기 제공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하지 않고 베트남에 직접 백신을 제공을 검토 중으로, 이달 중 수송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제야업체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베트남 정부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과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중국산 백신 승인은 처음이다.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감염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올해 4월 말 이후 많게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는 등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