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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美 다시 움직여…성장·회복 지속 위한 인프라 법안 통과 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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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일자리 수치 발표 이후 '미국이 다시 움직인다'라며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강조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레호보트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한 노동부 5월 일자리 보고서 관련 연설에서 "미국이 마침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제 회복을 자찬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5월 미국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총 55만9000여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초에 예상했던 67만1000여 개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 경제와 회복을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수치를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우리는 55만9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실업률은 5.8%로 떨어졌으며,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은 올랐다"라며 "내 취임한 이후 일자리 200만 개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현대 역사상 대통령 취임 첫 4개월 동안 가장 많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팬데믹이 도래한 이래 처음으로 실업률이 6%를 밑돈다"라며 "14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장기 실업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향후 추가 진척의 징후도 있다"라고 했다.

취임 이후 활발한 백신 접종에 대한 자평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으로) 안전한 직장 복귀가 더 용이해졌다"라며 "이건 진척이다. 역사적인 진척이고, 우리 경제를 지난 100년간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줄 진척"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취지로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2020년 팬데믹 도래 이전보다 오늘날 향후 성장 전망이 더 강력한 나라"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경제 주요국도 우리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어떤 곳도 우리만큼 빠르게 일자리를 늘리지 못한다"라고 했다.

미국 국민에게도 이런 성과의 공을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성공은 어느 하나 우연이 아니다. 이건 행운이 아니다"라며 "초기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를 억제하려는 내 노력에 미국 국민이 협력한 점이 작지 않은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을 통과시킨 대담한 조치도 (경제 회복 기여에) 작지 않다"라며 "그 계획이 사람들의 팔에 접종을 하고, 백신 접종에 노력하고, 모든 미국인을 위해 충분한 백신이 공급되도록 하는 데 자원을 제공했다"라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큰 진척이 있었다는 게 그의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신규 사례는 줄고, 그로 인한 사망도 줄고, 실업급여 신청 건수도 줄고, 배고픔이 줄어들며, 백신 접종은 늘고, 일자리가 늘고, 임금이 늘고 제조업도 는다"라고 했다.

이어 "(경제) 성장은 증대하고 의료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늘어나며 중소기업의 자신감도 커진다"라고 호평을 이어갔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런 회복을 이어가는 길에 부딪히는 점도 있을 것"이라고 마냥 순탄한 길이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점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를 전등 스위치를 젖히듯 재시동할 수는 없다"라며 "일자리와 경제 보고서에는 부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공급망 문제와 물가 압박이 안정성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길에 걸림돌이 되리라고도 했다.

이런 취지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대규모 인프라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 그는 "이게 내가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세대적 투자를 위해 '미국 일자리 계획'과 '미국 가족 계획'을 제안한 이유"라며 "내일도 성공을 이어가도록 오늘날 이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올바른 궤도에 있다. 우리의 계획은 작동 중"이라며 "우리는 느슨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움직임을 계속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나는 굉장히 낙관적이며, 당신도 그렇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애초 2조3000억 달러(약 2564조5000억 원) 규모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제시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반대하자 이를 1조7000억 달러(약 1895조5000억 원) 규모로 줄인 타협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공화당은 9280억 달러(약 1034조7200억 원)를 역제안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을 통해 오는 7일까지 인프라 법안 통과에 관해 '명확한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법안 통과 전망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사실상 공화당에 협상의 데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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