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로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를 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열었다.
중동지역 영문매체인 더뉴아랍에 따르면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에젤딘 알 카삼 여단' 대원 수천 명은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복면을 한 대원들은 픽업 트럭에 로켓 발사대와 드론 등을 포함한 군사 무기 탑재하고 라파 시내를 누볐다. 군사 퍼레이드를 하는 주변에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들이 이들을 향해 환호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지난 10일 동예루살렘 알 아크사 모스크 진입과 시위대 강제해산을 계기로 11일간 충돌, 이집트 및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 21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
양측의 충돌로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66명을 포함해 24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9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보다 훨씬 적은 12명이 목숨을 잃고 357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모두 휴전이 발효된 후 승리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