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이 앞으로 15년 안에 미국을 이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및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버지니아주 햄프턴의 랭글리 유스티스 합동기지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오는 31일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로, 주말과 붙여 연휴다.
그는 "나는 어떤 세계지도자보다도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통역사 한 명만 대동하고 24시간 동안 개인적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독재국가와 민주주의의 싸움에 처해 있다"며 "그(시 주석)는 독재국가들은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2035년 이전에 중국이 미국을 이길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후반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키로 한 결정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최장기 전쟁에서 여러 차례 임무를 수행한 미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체 인구의 1%가 나머지 99%를 지킨다"며 군인들을 향해 "고맙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의 공격 가능성은 아프가니스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테러 조직이 존재하는 세계 5개 지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