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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상무부, 한미정상회담 전날 '반도체회의'…삼성 유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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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전 세계 반도체칩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몬도 장관은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임원들과 반도체,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화상회의 형식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러몬도 장관은 "자동차 회사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도체에 의존하는 다른 회사들도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를 도울 방법을 찾고 있지만 우선순위를 두진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외신들은 이번 회의에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GM, 포드, 인텔, 구글, 아마존 등이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반도체칩 회의는 지난달 12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한 반도체 회의 이후 같은 주제로 다시 열린 것이다. 첫번째 '반도체 회의'에서도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데다 상무장관이 삼성전자까지 포함된 반도체칩 품귀 사태 회의를 여는 것은 삼성에 투자 압박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몬도 장관은 앞서 한 행사에서 "대만 반도체 기업들에게 차량용 반도체 부족분의 생산을 일부 할당하도록 했다"며 투자를 종용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20조원(1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올 3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증설하는 공장은 5나노(1나노는 10억 분의 1m)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이 유력하다.

 

현재 오스틴에선 14나노 공정 기술을 갖춘 시스템 반도체 수탁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EUV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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