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긴장 완화 촉구에도 불구하고 가자 지구에서의 군사 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군 사령부를 방문한 뒤 "이스라엘 시민에게 평온함과 안보를 돌려줄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9일간의 유혈 충돌을 향한 국제 사회의 규탄 분위기를 고려,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완화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를 계속 공습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로켓포 사격을 퍼부었다. 레바논의 무장세력들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
한편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 교전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어린이 63명과 여성 36명 등 최소 219명의 팔레스타인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고, 1530명이 부상했다.
하마스가 감행한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도 1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