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중국 중부 후베이성과 장쑤성, 장시성 일대에 대형 회오리바람과 돌풍이 불어닥치면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79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16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지난 14일 밤부터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8명이 숨지고 230명이 다쳤으며 가옥 28채가 무너지고 130채가 부서졌다.
우한시 차이몐구와 징카이구에서 돌연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가옥과 건물들이 날아가고 부서졌다.
240명 가까운 사상자 외에도 3568명의 이재민이 생기고 1197명이 긴급대피했다.
후베이성과 인접한 장쑤성 쑤저우(蘇州)에서는 14일 저녁 7시께 회오리바람이 내습해 4명이 숨지고 149명이 부상했다.
쑤저우시 우장(吳江)구를 강타한 회오리바람에 농가 84채가 부서졌고 경작지 1500㎡를 포함해 1만3000㎡ 지역이 훼손했다.
장시성 주장(九江) 등에서도 우박을 동반한 돌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1만9000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14일 늦게 들이닥친 돌풍 때문에 주장과 징더전(景德鎭)의 1개 현과 구에서 가옥 340여채가 부서지는 등 1397만 위안(약 24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