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가 부산·울산 지역 유일의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자 양성기관으로 선정돼 나무의사 과정과 수목치료기술자 과정을 올해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조경학과(학과장 양건석)가 산림청으로부터 신규 나무의사 양성기관으로 지난해 말 지정돼 지난 1월 초 수목치료기술자 1기 과정에 이어 나무의사 1기 과정을 이달 말부터 오는 5월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산림청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나무의사 국가자격 및 나무병원 등록제 시행에 따라 연차적으로 수목진료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동아대의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사 과정은 각 수강생 40명 규모로 저녁 및 주말집중수업으로 이뤄지며 승학캠퍼스 산학연구관 나무의사 양성기관 전용 강의실 및 실험·실습실에서 진행된다.
이 강의실은 코로나19에 대비한 대형 강의실로 개인 간의 거리가 충분히 확보된 곳이다.
수강생들은 나무의사 실험도구와 실습장비가 갖춰진 전용 실험실에서 실험 등도 할 수 있으며, 야외 현장실습은 승학산에 조성된 동아대학교 학술림에서 진행된다. 학술림에는 야외학습장 및 온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다양한 수종이 식재돼 있어 원활한 현장실습이 이뤄진다.
나무 의사가 되려는 사람은 수목진료 관련 학력, 자격증이나 경력 등 응시자격을 갖추고 양성기관에서 150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한 뒤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수목치료기술자는 190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하고 동아대학교 양성기관의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을 얻는다.
양 교수는 “동아대가 나무의사 양성기관으로 이번에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체계적인 교육으로 우수 수목진료 전문 인력 배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