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철도 신규노선이 조성된다는 소식만큼 집값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없다. 특히, 교통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되고 통과되면,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치가 크고 부동산 시장 가치 역시 뛰어오르게 된다.
올해도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대폭 개선될 예정으로, 해당 노선이 경유하는 지역의 분양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최대 수혜지역으로는 7호선 석남 연장선 인근 아파트가 손꼽힌다.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지는 연장선이 2021년 4월에 개통을 예정한 상태다.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4.16㎞ 길이를 연장하는 노선이다. 해당 사업으로 인해 호선이 인천 1호선에 이어 인천 2호선과도 연계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석남동과 청라국제도시를 총 6개 정거장으로 잇는 공사도 계획돼 있다.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사업 기본계획 승인 후 2021년 하반기에 착공될 전망이다.
실제 연장노선이 거치는 가좌, 석남동 원도심은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붙었다고 인근 공인중개사는 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 교통망 확대와 아파트값 상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식과 같으며, 새 노선이 뚫리는 등 교통 호재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므로 수혜 지역 아파트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교통망 연장 지역에서 공급하는 신규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쏠려있는 상황 속에 인천시광역시 서구 석남동 일대에 들어서는 ‘(가칭)석남미소지움’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 단지는 도보 1분 거리에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이 위치해 있고, 7호선 연장 수혜가 기대된다. 해당 노선은 서울 강남으로 곧장 연결되는 노선이다. 청라국제도시로 연장 계획도 잡혀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경인고속도로의 진입도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자동차 및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에 접근하기도 좋다.
건지초, 천마초, 석남초, 중, 가좌중, 고, 인천보건고, 가람고 등 다수의 초, 중, 고교가 단지 가까이 들어서 있고,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예정돼 자녀교육을 염려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높은 만족도도 기대된다. 인근 홈플러스, 가좌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우수한 상품성도 경쟁력을 더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전용면적 ▲52㎡ 79세대, ▲59㎡ 544세대, ▲74㎡ 331세대 총 954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전 세대를 선보인다. 일부 세대에 4베이(Bay)․팬트리, 가변형 벽체를 설계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향후 프리미엄도 예고된다. 장점이 다양해 현재 52형 마감, 74형 마감 상태로, 일반분양분을 제외한 59형 남은 잔여 세대만 평당 800만원대에 계약이 가능한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구도심 석남동에 시세 대비 저렴한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송도, 청라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 외에도 7호선 연장선 등 교통 호재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지하화 사업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외부 지역으로부터 문의가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
이어 “2월 예정인 지구 단위 접수 후에는 평당 1000만원대 이상으로 인상되며, 차후 일반분양 분은 주변시세에 맞춰서 1500만원대 이상으로 모집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