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남권 메가시티’의 구축은 동남권은 물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동남권 메가시티 실행을 위한 4대 목표 중 하나로 ‘동남권 수소 메가블록 구축사업’ 등 부울경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 공동체의 기반 조성이 제안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산대학교가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전후방 연계가 있고 산업혁신 및 인재혁신의 파급효과가 큰 친환경 자동차 부품업체와 종합적인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동남권 메가시티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와 ㈜코렌스(회장 조용국)는 11일 오후 경남 양산의 코렌스 본사 3층에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개발과 AI(인공지능)분야 핵심인력 양성에 관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초석이 될 新(신)산학협력모델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코렌스는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업체로서 경남 양산에 본사를 두고 현대자동차 및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26만㎡(약 9만 평) 규모의 파워트레인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20여 개 협력사와 2031년까지 총 7,600억 원을 투자해 4,3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으로, 글로벌 TOP3 미래차부품 수출 전진기지 건설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다가오는 친환경·저탄소 시대를 대비해 그린 모빌리티(친환경 이동 수단) 고도화를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추진하면서, 특히 수소차·전기차 및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부산대 AI 대학원 내 KORENS(코렌스) 트랙을 개설해 AI고급 미래인력을 양성하고, ‘부산대-코렌스 공동연구센터’ 설치를 통해 차세대 그린 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사업다각화에 힘을 싣는 등 지속적인 초광역권 기반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부산대 AI대학원 신입생(50명)의 20%인 10명 내외를 KORENS 특별전형으로 선발해 KORENS 트랙 기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KORENS 트랙’은 IC-PBL 교과과정과 Digital Twin, 미래차 연계 산학과제 등을 운영해 양 기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대와 ㈜코렌스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에 유기적으로 연계된 산학협력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국 ㈜코렌스 회장은 “국가 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와의 종합적인 산학협력체계 구축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개방형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거버넌스”라고 강조하며 “양 기관 협력을 통해 이러한 구조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