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도지사, 오후 코로나19 대응 상황 설명
창원 2단계 및 경남 전역 1.5단계 격상 검토중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경남에서 이통장 단체연수와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자, 경남도가 진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늘 자정(26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5일 오후 4시4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 전역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중대본과 협의 중이며, 창원시도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거나 업종별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주시의 확산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이통장단의 집단감염이라는 점에서 경남도 내 어느 시군도 지금의 코로나 3차 유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시·군 방역당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주도해 다른 지역으로 단체 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누가 봐도 납득 어려운 일”이라며 “현재 감염 확산 차단 이후 경위를 파악해 책임져야 할 사람은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진주시뿐만 아니라 경남도의 지침에도 불구, 이통장 연수를 다녀온 다른 시군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의 코로나 확진자용 병상은 현재 마산의료원 179개, 기타 32개 등 총 211병상이 있다. 이 가운데 160병상은 사용 중이다.
경남도는 마산의료원 266개 전 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다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입원 중 일반환자는 내일까지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무증상 및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