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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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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김찬영 기자 ] 요즘은 개인 카페 전성기라고 할 만큼 개인의 독창성을 강조하는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와 다른 컨셉의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차별화된 메뉴를 가진 카페들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에 감성카페, 분위기카페, 이색카페 등의 해시태그로 자주 올라오는 핫플이 되고 있다. 다만 이를 소비하고 즐기는 이들이 특성 세대, 특히 20-30대 여성층에 국한되어 있다는 아쉬움은 비즈니스적 입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2019년 4월에 노원구에 문을 연 카페 ‘감각’ 은 뉴트로라고 하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기성세대에게는 지난날의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신세대에게는 새로운 멋과 트렌드로 다가가며 다양한 세대가 성별에 관계없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원구는 2019년 말 통계 자료 기준 서울 자치구별 인구밀도가 4위에 이를 정도로 인구의 유입과 이동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중심 상권 및 콘텐츠 발달이 다른 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문화적인 콘텐츠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 정식 개관한 ‘서울 생활사 박물관’ 을 기점으로 뉴트로 문화가 확산하며 새로운 지역 콘텐츠로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에서 ‘혁신외식브랜드 부문 대상’ 을 수상한 감각의 뉴트로 콘셉트는 이런 지역 문화와 보조를 맞추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카페 내부의 고풍스런 가구들과 소품들은 레트로를 지향하는듯하지만 트렌디한 색채와 곳곳에 위치한 감각적인 포토존은 뉴트로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 내며 찾는 이들로 하여금 마치 카페가 아닌 앤티크 전시장이나 미술관에 온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자칫 대조될 수 있는 붉은색과 녹색의 절묘한 조화는 통일감과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공간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고루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신선함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신선함과 특별함은 감각의 메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인테리어에 집중한 카페들은 맛을 놓치거나 그 특별함에 부합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놓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감각은 특별한 공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화려함이 더한 다양한 음료들과 일반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플레라는 특별한 디저트를 통해 방문자들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각의 티팟 세트 역시 르네상스 시대에나 볼 법한 화려한 그림이 도자기 표면으로 녹아들어 차를 마시는 이들로 하여금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 밖에도 벽 곳곳에 붙어 있는 엔틱하면서 웅장함을 자아내는 그림들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몇 백 년 전 유럽으로 되돌아간 느낌을 연출해내는 것 또한 감각만의 디테일이다. 이렇든 명홍빈 대표는 감각을 단순히 카페가 아닌 예술적 요소들을 접목시킨 문화적 공간으로 구현하였고 앞으로도 새로운 문화 트렌드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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