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이유는? 코로나 1.5단계 원칙은..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전남 순천시가 10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순천시는 이날 제4차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1일부터 해제 시까지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 1.5단계에 대해 “최근 신한은행 집단감염 등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감염경로도 불확실해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기본 원칙은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것으로,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이용인원이 제한된다.
중점 관리시설인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은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유흥시설은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 식당, 카페 등은 테이블과 좌석 한 칸 띄우기 등을 의무화한다.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된다.
일반 관리시설 중 실내체육시설, 결혼·장례식장, 목욕장, 영화관, 오락실, PC방 등은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좌석 띄우기, 칸막이 등 시설 특성에 따라 인원이 제한된다.

학교 등교수업도 밀집도 3분의 2를 지켜야 한다. 종교활동 시에도 인원이 제한되며 모임, 식사도 하면 안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여름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높은 시민의식으로 이겨냈던 것과 같이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시민 한 분 한 분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순천시 신한은행 연향동 지점에서의 직장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신한은행 집단감염으로 광주·여수를 포함해 직원 4명과 가족, 방문객 등 접촉자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에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 77번 확진자는 지난 여름 순천에서의 대규모 코로나19 확진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피트니스센터 회원이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10일 0시까지 순천을 포함한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