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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역당국 "코로나 대응 불리 '동절기' 전 통제 가능범위로 감소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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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평가 지점 많지만 아직 위험 매우 커"
신규확진 100명 넘어…2주간 감염 미궁 22.4%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0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신규 확진자 수를 방역망 내 통제 가능한 100명 미만으로 줄이고 20%대로 치솟은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의 상황은 언제라도 또 한 번의 대규모 집단발생이 있으면 전국 발생으로 번질 수 있고 이는 곧 역학 역량을 넘어서서 의료체계의 대응까지도 마비시킬 수 있는 위험이 매우 큰 시기"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8명이다. 지난 3일부터 사흘간 100명대이며 광복절(8월15일·166명) 이후 가장 적다.

그러나 수도권 신규 환자가 여전히 100명 이상 발생하는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 사례' 비율이 20%를 넘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에 못 미쳐 방역망 통제력이 약한 상황이다. 

최근 2주(8월23일~9월5일)간 신고된 400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발병이 1709명(42.6%)으로 가장 많다. 선행 확진자의 접촉이 1187명(29.6%)이고 조사 중은 899명(22.4%)이다. 해외유입과 해외유입 관련이 167명(4.1%)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인 발생 규모가 줄어들었고 미분류 규모와 비율이 감소했으며 중증환자 증가세가 느려졌다. 자가격리자의 규모도 감소세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들이 많이 있다"면서 "특히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아직까지 낮은 사망률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환절기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기 좋은 동절기에 접어들게 돼 코로나19 대응에 더욱 불리한 여건이 예견된다"며 "이미 봉쇄를 풀고 전면적인 일상 복귀를 추진했던 유럽이 사실상 큰 규모의 2차 유행으로 접어드는 상황을 반드시 반면교사로 참고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대응에 불리한 시기가 오기 전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감소시켜야 한다"며 "현재 지금의 거리두기 시기를 지역사회 내에서의 조용한 전파를 발견하는 시기로도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확산·억제가 번갈아 발생할 장기전이 된 코로나19 대응에서 언젠가는 불가피하게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될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이번에 강화된 2단계로도 코로나19의 위험 상황을 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 사회의 대단히 중요한 경험이 돼 또 다음 유행에서도 고통을 감수하고 인내와 단합을 통해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방역망 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이행돼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에 만약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국민 모두의 자산이다. 그 누구도 이런 노력을 함부로 위태롭게 하거나 폄훼할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며 "방역이 지속 가능하려면 우리 사회도 지속 가능해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방역 실무자로서는 생계가 걸린 필수활동을 최우선으로 점차 회복시키고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비필수환경·시설·장소에 대해서는 계속 거리두기로 가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한다"며 "오랜 기간의 긴 거리두기 모두가 지쳐 있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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