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2℃
  • 맑음강릉 8.6℃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10.1℃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1.2℃
  • 맑음고창 7.7℃
  • 맑음제주 10.9℃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사회

방역 현장은 전쟁중...도주, 불응 등 사랑제일교회 대응 애로

URL복사

경찰, 인력·장비 동원…확진 역량 손실 우려
의료계도 대응 곤란 목소리…"문진 부실 등"
병원서도 확진…정부, 방역 방해 강경 대응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 단위로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과 의료계 내 확진 판정까지 이어지면서 대응 여력 약화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에서는 추적·검사 등을 진행 중인데, 관련 조치에 불응하거나 반발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방역 지원 현장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2일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방역 지원 현장에서는 교회 관련 전파,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대응에 상당 역량이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방역 지원 현장에서는 해당 교회 관련 대응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확진 판정 뒤 도주하거나 문진을 부실하게 작성하는 등 방역 방해에 해당하는 행위가 다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경찰은 확진 판정을 받고 종적을 감추거나, 방역 조치에 불응한 교인 추적 등에 적잖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경찰 내부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는 등 인력 손실까지 발생, 지역 치안 대응 역량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실제 확진 후 도주 사례에 경찰력이 동원된 사례는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 남양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교인 A(68)씨는 이후 행적이 묘연했다가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붙잡혀 방역당국에 신병이 인계됐다.

교인 황모(56)씨가 지난 18일 파주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무단이탈한 뒤 19일 오전 1시1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소재 카페에서 붙잡힌 일도 있었다.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B(61)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기간 중 무단이탈해 울산 북구 연암동에서 순찰차가 동원된 추적 끝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에도 확진 판정 후 도주한 사례는 있었지만 최근처럼 빈발한 적은 없었다. 격리 조치 불응 등은 방역에 직접 위해를 가하는 행위"라며 "도주해도 결국 붙잡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 내 확진자 수는 점증해 1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은 모두 14명으로 집계된다. 경찰청 1명, 서울 혜화서 4명·관악서 1명·광진서 1명·성동서 1명, 서울청 기동대 5명, 경북청 기동대 1명 등이다.

의료계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대응에 애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검사 결과를 못믿겠다면서 항의하거나 문진 과정에 내용을 부실하게 진술하는 경우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대응에 "문진표를 제대로 작성 않거나 다른 교회를 다닌다고 말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작정하고 문진을 반대로 하게 되면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불신하면서 언성을 높이거나, 멀리서 왔는데 받아달라는 등 언쟁을 벌인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며 "대응하는 의료진도 이런 상황을 곤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의료계와 맞물린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건으로는 경기 포천에서 진단검사를 설득하는 보건소 직원을 껴안는 등 고의로 접촉한 교인 부부 사례가 있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속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8일 안과병원이 폐쇄되는 일도 있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의료계 확진이 다발, 향후 방역 환경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태다. 서울아산병원·원광대 산본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방역 관련 불응 사례와 조치 방해 등 행위에 대한 강경 방침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확진 후 도주·조직적 역학조사 방해 등에 대한 구속수사 방침을 선언했으며, 전날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방역당국은 교인과 집회 참석자 등 명단을 비교 분석하면서 방역 관련 후속 조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002명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