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12.4℃
  • 맑음강릉 -4.4℃
  • 맑음서울 -8.7℃
  • 구름많음대전 -6.9℃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6℃
  • 구름많음광주 -4.7℃
  • 맑음부산 -2.8℃
  • 흐림고창 -6.1℃
  • 구름조금제주 0.8℃
  • 맑음강화 -10.7℃
  • 흐림보은 -9.2℃
  • 흐림금산 -9.4℃
  • 맑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2.8℃
  • 맑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사회

혈장확보시급…전체 확진자 43% 차지하는 신천지 혈장 기증 나서야

URL복사

완치자 75명 혈장 제공 의사…온천교회 20명 포함
혈장치료제 임상시험, 최소 130명분 확보돼야 가능
확진자 43.4% 신천지는 참여 움직임 알려지지 않아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지난 12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환자 75명이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액을 보건당국에 기증하기로 했지만, 혈장 기증 의사를 밝히는 완치자들이 늘어나지 않아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혈장 기증 의사를 밝힌 75명 중엔 부산 내 코로나19 첫 집단발생 사례로 주목을 받았던 온천교회 확진자 20명이 포함돼 있다. 관련 확진자 32명 중 완치 후 헌혈이 가능한 20명이 지난 8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혈장 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열고 단체로 혈장 공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단체 혈장 기증은 온천교회 완치자가 첫 사례다.

 

반면 지난 13일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중 43.4%에 달하는 5213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들의 혈장 기증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5213명 중엔 확진 교인과 접촉 후 감염된 비신도들도 포함돼 있지만, 신천지 대구교회 또는 신천지 본부 측에선 혈장 기증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혈장치료제를 신속하게 개발해 중증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려면 완치자들의 혈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과 보건 전문가, 종교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다수 나온 신천지를 포함해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혈장 기증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이 올해 개발을 목표로 한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장을 통해 제제를 만들기 때문에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지만, 대량생산이 힘들다. B·C형 간염, 에이즈 바이러스(HIV), 매독 등의 감염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으로 약물을 복용 중인 완치자, 중화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완치자의 혈장으로 치료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에 필요한 완치자의 혈액은 최소 130명분에서 최대 200명분 정도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완치자 혈액 기증 모집을 공고한 후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불과 75명만이 기증 의사를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는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국가적인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선 혈장치료제가 그나마 가장 빨리 개발될 수 있는 치료제"라면서 "신천지 신도를 포함한 완치자 다수가 혈장 기증에 활발하게 참여할수록 국난을 서둘러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 전문가도 코로나19가 완치된 신천지 신도들이 적극적으로 혈장 기증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지 않아 대구·경북 지역 피해가 커졌기 때문에 신천지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제공자는 수도권처럼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신천지 신도"였다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조직을 보호하고, 신분 감추기에 급급해 절체절명의 시간이 흘러갔고, 이후에도 모임 장소 등에 대해서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대구·경북 지역 집단감염 여파를 현재까지 이어지게 했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탁 교수는 이어 "신천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를 확산시켜 상황을 악화시켰다"면서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혈장 기증마저 외면한다면 더 이상 신천지가 설 수 있는 땅이 없을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다만, 방역당국 역학조사 방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신천지가 선뜻 혈장 기증에 나서더라도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탁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온천교회 측은 적극적으로 사과를 구하면서, 혈장 제공에도 적극 나서 국민들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면서 "신천지는 비협조적인 태도, 신분 감추기, 진정한 사과 없는 기부금 등으로 대구·경북 지역 확산을 방치했다는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참회가 없다면 혈장을 제공해도 대중에겐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줄이면서 의료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에 있어 치료제 개발도 중요한 요소"라면서 "국가에서 무료로 치료해줬다고 해서 혈장을 기증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시민의식과 인류애 측면에서 국난 극복에 동참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탁 교수도 "신도들도 누군가의 가족이고 국민이라면 진정성 있고 국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사과와 함께 후속조치로 혈장을 제공한다면 갈등 해결의 첫걸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혈장 공여는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에서 가능하다. 혈장 공여를 원하는 완치자는 콜센터(1522-6487) 또는 GC녹십자(031-260-1943)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고 이해찬 전 총리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31일 발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고 이해찬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검정색 옷을 착용하고 이해찬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고 분향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영정을 향해 묵념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관계자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받아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추서했다. 현행 ‘상훈법’ 제12조(국민훈장)는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며, 이를 5등급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상훈법 시행령’ ‘별표 1’ ‘훈장 및 포장의 종류 및 등급별 명칭’에 따르면 국민훈장 1등급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은 27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3층)에 마련됐다”며 “장례는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으로(1월 31일 발인 예정), 일반 조문객은 1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서울YMCA, 선정적 광고 현황 기자설명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이하 인신윤위)와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28일 서울YMCA회관에서 최근 인터넷신문에 노출되는 애드플랫폼 유통 광고의 선정성 실태에 대한 특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선정적 광고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기자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신윤위 권서연 연구원이 ‘2025년 인터넷신문 심의 현황에서 나타난 선정적 광고 결과’를 소개한 데 이어, 단국대학교 전종우 교수의 ‘인터넷신문에 노출되는 애드플랫폼 유통 광고의 비윤리적인 선정성 광고 현황 분석 및 자율규제의 필요성’ 주제발표와 인신윤위 김태희 실장, 서울YMCA 성수현 팀장, 단국대학교 전종우 교수가 참여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전종우 교수는 인터넷신문 전반에 사회 통념을 넘어서는 선정적·자극적 광고가 확산되고 있으며 광고 자동 유통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플랫폼 환경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유해 광고가 사전에 충분히 차단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광고 시장 전반의 윤리 기준 약화와 콘텐츠 제작 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

문화

더보기
이용녀 만신 ‘진접굿’ 공연,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올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2월 28일(토) 국가무형유산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전승교육사이자 국무(國巫)로 불리는 이용녀 만신의 새해대운맞이 ‘진접굿’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 해의 액운을 씻고 복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인 진접굿을 극장 무대 위에서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진접굿은 황해도의 무당이 자신이 모시는 신령에게 진찬을 차려 올리고, 단골과 공동체의 무사태평·무병장수·부귀공명·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굿이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 새해맞이굿, 꽃맞이굿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으나 모두 신에게 감사하고 현세의 길복을 비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용녀 만신이 외할머니 신촌 만신으로부터 이어받은 황해도 고제 진접굿의 법도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이용녀 만신은 1988년 내림굿을 받은 이후 신촌 만신류의 굿을 계승·전승해 온 인물로, 문서가 좋고 영험하며 막힘없는 굿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청울림, 일월맞이, 칠성거리, 성수거리, 장군거리, 대감거리, 마당거리 등 진접굿의 주요 거리들을 풀어내며, ‘영혼과 예술을 위한 365분’의 대장정을 펼친다. 기획·연출을 맡은 진옥섭은 “이번 ‘진접굿’은 새해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