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LIFE] 새로운 삶의 방식 '언택트'

URL복사

비대면 문화 보편화되는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접촉하다는 의미의 ‘콘택트(contac)’에서 부정의 의미 ‘언(un-)’을 합성한 언택트란 용어는 ‘코로나 시대’ 삶의 방식을 논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개념이 됐다. 언택트는 소비 방식과 일상 뿐만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정서마저 반영하고 바꾸고 있다. 

 

 

물리적 거리와 연결의 필요성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해 4월부터 금년 3월까지 200만 건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바이러스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언택트 관련 온라인 언급량이 6만여건으로 약 3배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 확진자가 증가한 올해 2월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언택트는 소비자 구매 시스템에 적용되는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 전반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목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다양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온라인을 통한 전시회와 공연이 늘어나고, 유명인들의 다양한 챌린지가 공유됐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화상 회의를 위한 대표 모바일 앱 전월 대비 상승 증가율이 3000% 이상으로 나타났고, 온라인 개학의 영향으로 교육분야에서의 비대면 학습 이용자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노션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사람간의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되 개인 일상의 삶을 영위하고 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언제든 원할 때 서로를 연결 할 수 있는 ‘연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언택트가 보편화되는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단절 아닌 컨택트 시대의 진화

 

 언택트 문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트렌드다. 온라인으로 친구를 사귀거나 파티나 쇼핑을 하는 세상은 낯선 풍경은 아니다. ‘혼밥’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을만큼 우리 사회는 개인화됐다. 집단주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물결을 통과하는 도중에 맞아들인 ‘코로나 시대’는 이 언택트 문화의 확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접촉을 거부하는 삭막한 시대를 용인하는 것일까? 김용섭 트렌드 전문가는 최근 펴낸 자신의 저서 <언컨택트>를 통해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동안의 역사가 오프라인에서의 연결과 교류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인류를 진화시켜왔다면, 이제 온라인에서의 연결과 교류를 오프라인과 병행시키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언컨택트는 단절이 아니라 컨택트 시대의 진화인 것이다. 우리가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 사람이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연결과 교류가 되는 언컨택트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결국 언컨택트 사회가 되어도 우리의 공동체는 유효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 초·중·고 150개 학교에 태극기 미게양··김형재 시의원, 광복 80주년 맞아 전면 시정 주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교실 내 태극기 미비치 문제를 지적한 시정질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전 교실 태극기 비치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형재 의원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일부 학교 교실에서 태극기가 비치되지 않은 실태를 공개 지적하며, 교육청의 전면적인 점검 및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김형재 의원에게 최근 제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337개교 중 150개교(11.2%) 교실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청은 점검 기간 중 교실 내 태극기가 미게양된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학교에 시정을 요청했으며, 일부 학교는 교실 후면에 태극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게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국기 미게양 학교에 대해서도 연내 태극기 구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