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19 (화)

  • 흐림동두천 16.7℃
  • 구름많음강릉 23.2℃
  • 흐림서울 19.9℃
  • 구름많음대전 18.1℃
  • 맑음대구 17.5℃
  • 구름많음울산 18.6℃
  • 맑음광주 18.2℃
  • 구름많음부산 20.2℃
  • 구름많음고창 19.7℃
  • 맑음제주 18.8℃
  • 흐림강화 18.2℃
  • 구름많음보은 14.2℃
  • 흐림금산 15.9℃
  • 구름많음강진군 17.2℃
  • 구름많음경주시 15.6℃
  • 맑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정치

[인터뷰-여명 서울시의원] 서울시 교육감사 현장에서 ‘여명의 눈동자’ 빛났다! ⑤20대 ‘신념형’ 우파 앞의 현실적 장벽

URL복사

“밖에서 비판만 하는 것보다 실무를 배우고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해보자”
서울시의회 110석 중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소속은 6명
‘이게 민주주의냐?’ 질문엔 ‘민주주의는 다수결!’ 설움 겪기도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여명 의원의 방에는 몇몇 유명 정치인의 초상이 걸려 있다.

레이건, 이승만, 박정희, 마가렛 대처…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서른도 안 된 서울시의회 최연소 의원의 꿈이 투영돼 있다.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지금은 102대 6(서울시의회 내 더불어민주당 대 미래통합당 의석수)의 완전 기울어진 전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야말로 남자들의 영웅담에나 나오는 ‘17대 1’이다.

레이건처럼, 마가렛 대처처럼 되려면 잔 다르크가 걸었던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

‘여 다르크’가 말하는 ‘용감하고 끈질긴’ 진실을 들어봤다.





# “그러니까 여 의원님네 당이 선거에서 이기셨어야죠”

여 의원은 자유한국당 보수혁신위원회 출신이다.

얼핏 보면 혁신과 보수는 모순적이다.

“대학생 땐 새누리당에 상당히 비판적이었어요. 당사 앞에서 집회도 많이 했었죠. 저는 ‘신념형 우파’에요. 당시 새누리당 정책들을 보면, 중도좌파적인 게 많았죠. ‘우파정당 이 왜 저렇게 포퓰리스트 같은 생각을 하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혁신위원회에 들어와 보니 우파 유권자들의 공감을 살 만한 공약들을 개발해야 했어요. 어려운 일이었죠. 우리의 신념으로 공약을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 그 공약으로 50%의 국민을 설득하려니까… 중도를 위한 공약을 만들어도 진보에서는 너무 ‘우파적이다’ 비판하고, 우파는 ‘왜 이렇게 중도냐’면서 반대했죠. 그래서 ‘밖에서 비판만 하는 것보다 실무를 배우고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해보자’는 생각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었습니다.”

혁신이 마무리될 즈음 당에서 "지방선거에 비례대표로 출마해 달라. 청년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는 보수정당이 극심한 비난을 받던 시기.

부담도 됐지만 도망가지 않았다.

“당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연설원이 돼 서울 곳곳을 누비며 연설을 했어요.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죠. 손가락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우호적인 시민들 앞에서가 아닌 비판적인 사람들 앞에서의 연설이란... 너무 막막했고 절절했습니다.”

선거결과는 예상보다 처참했다.

서울시의회 110석 중 자유한국당 소속은 6명뿐.

“민주당 의원만 102명이었어요. 그들 잔치에 우린 불청객 같았죠. 제가 서울시의원이 된 건 우파 유권자들을 대변하기 위한 건데, 제가 통과시킨 조례안들은 좌우논란 없이 누구나 원하는 조례안뿐이었습니다.”

승자독식. 다수결 원칙 앞에 여 의원은 무력감에 빠졌다.

“가장 힘든 게 첫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였습니다. ‘정말 이건 죽어도 통과시킬 수 없는 조례안이다’ 하며 막고 있는데, 새벽 2시였나? 정부 공약사업이라며 담당 정책국장이 찾아와 '그러니까 의원님네 당이 선거에서 이기셨어야죠' 하는 거예요. 순간 '빵' 터졌어요. 속으로 ‘그래, 맞는 말이다’ 했죠.”

그렇다고 좌절할 순 없었다.

“제가 반대한 정책은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 예산이라도 깎아보려고 안간힘을 썼어요. 소용없었죠. 상임위에서 깎은 예산들이 본회의 가서 그대로 증액돼 있는 거예요. ‘이게 민주주의냐?’라고 따지니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민주주의는 다수결’이었습니다.”

<계속>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5·18민주광장에서 거행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해 “5·18 정신이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4·19혁명과 부마항쟁,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은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주권을 증명한 원동력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의 자부심인 오월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5·18민주화운동의 민주 이념을 대한민국 헌법 위에 당당하게 새겨야 할 것이다”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모든 정치권의 지속적인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것 만큼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결단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월 3일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오월의 질문이었다.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도, 저절로 지켜지는 민주주의도 없다”며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힘은 오직 주권자의 간절한 열망과 실천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경제

더보기
‘2026 수원밀리언쇼' 성료... 7개 테마로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제26회 수원밀리언쇼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 B홀에서 성황리에 페막했다. 주식회사 마이스좋은공간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 아이디어제품 ▲건강식품 및 팔도특산품 ▲가전 및 생활용품 ▲홈리빙 및 명품가구 ▲스포츠레저 ▲뷰티·패션·액세서리 ▲DIY·핸드메이드 등 일곱 가지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었다. 특히 봄맞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이나 가정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11개 시도에서 순회 개최되는 밀리언쇼는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을 돕는 상생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2026 수원밀리언쇼’는 단순한 소비의 장을 넘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들과 지역 농가들을 세상에 알리는 ‘상생의 플랫폼’이 되고자 기획되었다"며, "'발상의 전환,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40년 경영고민 해결해 준 AI: 그 찬란한 빛과 시린 그림자
최근 필자는 40년 넘게 중소기업을 이끌어온 한 기업인과 AI(인공지능)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요즘 저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왜냐하면 평생의 짐을 내려놓았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찾기 힘들던 유능한 경영기획실 인재가 바로 제 손안에 있습니다.” 그가 가리킨 것은 다름 아닌 생성형 AI였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실력 있는 기획 요원을 채용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고, 어렵사리 구해도 금방 대기업으로 떠나버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 AI가 단 몇 초 만에 수준 높은 회사소개서, 경영 진단서와 제안서를 만들어주니 그의 표현대로라면 ‘AI 활용도 100%’의 신세계가 열린 셈이다. 이 장면은 AI가 우리 사회에 선사한 ‘빛’의 단면이다. 거대 자본과 조직을 가진 소수만이 누리던 전문적인 기획과 분석의 도구가 이제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생산성의 민주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중소기업에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고, 개인에게는 1인 기업가로 거듭날 수 있는 날개가 되어주었다. 하지만 이 찬란한 빛이 강해질수록, 그 이면에 드리워진 그림자 또한 짙고 시리게 다가온다. 며칠 후 만난 또 다른 지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