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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열매를 내는 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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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과수원을 소유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주인은 사과나무의 좋고 나쁨을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그 기준은 잎이 푸르고 나무가 큰 것에 있지 않고 얼마나 좋은 열매를 맺느냐에 있을 것입니다. 이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태복음 7장 16절에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말씀한 대로 열매를 통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선하고 의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아름답고 선한 열매를 맺습니다. 반대로 악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악한 열매를 내지요. 잠언 12:5을 보면 “의인의 생각은 공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궤휼이니라” 하여 그 구체적인 행함에 대해 말씀합니다.
‘공직’의 사전적 의미는 공평하고 정직함인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공직의 뜻은 모든 일에 치우침이 없고, 감정이 없으며, 유익을 구하지 않고 자기 생각이 없이 오직 바르게 구별하여 일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공직한 사람은 모든 일을 분명히 가릅니다.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바르게 처리합니다.
성경상에서 공직하게 행한 사람을 꼽는다면 아브라함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은 하나님 법에 따르고, 아내에게 속한 것은 아내 소관에 맡기고, 이웃과의 일은 이웃에게 맞추었습니다. 창세기 12장 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하시니 아브라함은 그대로 순종하여 떠났습니다. 또한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실 때에도 누구와 상의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 대신 번제할 어린 양을 준비하시고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창 22장).
또한 아내 사라가 늙도록 아이가 없자 여종인 하갈과 동침하라고 할 때에 그 말에 따릅니다. 후에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이 사라의 아들 이삭을 희롱하는 것을 보고 이스마엘을 내쫓고자 할 때에도 아내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하갈은 사라의 여종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자신이 집안의 가장이고 이스마엘은 아들이니 자신의 뜻대로 할 수도 있었지만 그리 하지 않았습니다.
조카 롯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양 떼가 많아져 함께 있을 수 없게 되자, 아브라함은 롯에게 먼저 좋은 쪽을 택해 가도록 양보합니다. 또 롯과 그의 가족이 포로로 잡혀 갔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그들을 구합니다. 이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정직하고 바르게 행하여 물러서야 할 때와 나서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처신하였습니다.
반대로 악인은 궤휼(詭譎)을 행합니다. 궤휼은 ‘간사하게 속여 엉뚱하게 악으로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하만이라는 사람은 자기에게 꿇어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로 인하여 그 민족 전체를 몰살하고자 궤휼을 꾀했습니다(에 3장). 왕을 위하는 척 하면서 유다 민족 전체를 멸하고자 하였지요. 왕은 하만을 신임하여 그가 원하는 대로 유다 민족을 멸하는 내용의 조서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다인이면서 왕비의 자리에 있던 에스더의 금식과 지혜로운 행동으로 상황이 반전되어 오히려 악한 하만이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선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내 생각과 맞지 않거나 나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람이라도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려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일을 당하면 악을 발하고 궤휼을 도모합니다. 하만과 같이 엄청난 악을 꾀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상대를 곤궁에 빠뜨리는 일을 도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직하고 바르게 행하므로 어려움을 만난다 할지라도 합력하여 선이 이루어지며 형통한 삶을 영위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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