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유혈사태로까지 번진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철거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원진 공화당 공동대표 월급 가압류 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철거를 방해한 인사들에 대해 형사고발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26일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별적으로 연대책임을 묻고 조 대표 월급 가압류를 신청할 것”이라며 “철거 과정에서 보인 폭력적 행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참여한 모든 사람을 특정해 형사고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천막과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공화당 천막은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종합지원책으로 설치한 세월호 천막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우리공화당은 아무 절차 없이 천막을 쳤고 광화문광장에서는 정치집회를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철거 후 천막을 다시 재설치했다. 수는 2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8개로 늘어나 캠핑용 텐트까지 합치면 총 1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재철거 비용 등 약 2억200만원을 공화당에 청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