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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드라마 한국최초 우주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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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8일 오후 8시 16분 27초. 한국최초의 우주인 이소연(29)씨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향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순간이었다. 우주인 지원자 3만6206명중 한 명에서 최종 후보 2인으로, 예비우주인에서 탑승우주인으로, 한국 첫 우주인 겸 세계 49번째로 여성우주인으로 이소연씨가 역사를 써내려가기까지 지난 2년동안 한국민들은 한결같이 한국 최초 우주인 시대를 열어갈 날만을 기대하며 부푼꿈을 꾼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6년 12월 25일 이소연, 고산 두 최종 우주인 후보 선발 이후 현재까지 들어간 정부의 예산만 공식적으로 210억원. 이 돈은 정부가 러시아에 지불한 우주인 훈련비용과 우주선 탑승비용에 대한 금액으로 어마어마한 액수에도 불구하고 우주인 탄생이라는 감동과 비교할 때 결코 아깝지 않다.
앞으로 이소연씨는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나간 후 2일간 비행한 뒤 고도 약 350km지점에서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을 시도하게 되며 이때부터 총 10일간의 우주임무가 시작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8개의 우주과학실험 임무는 ISS의 소음을 측정하고 소음원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선방법을 모색하는 실험 등 그 하나하나에 의미가 크다.
우주로 떠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하면 '우주로 향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꿈을 안고 이곳에 왔다'고 외치고 싶다"고 말한 이소연씨는 귀환 뒤 국민들에게 보낼 메시지를 우주에서 준비하겠다며 미지의 우주로 향했다.
◆전국민 TV생중계 통해 감동의 드라마 시청
그가 우주로 떠나는 시각, 전국민은 멀리서 이씨의 성공적 임무수행과 무사귀환을 바라며 손 모아 염원했다.
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11시) 눈을 뜨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탑승할 채비를 한 이씨는 우주인 전통에 따라 우주인 호텔 문 앞에 서명을 하고 러시아 정교회 신부와 함께 종교 의식을 가졌다.
앞서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는 숨이 막힐 듯한 고요함에 휩싸였다.
이날 오전부터 세계 각국의 우주 도전 발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바이코누르 기지는 한국 최초 우주인을 우주로 올려 보내는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1957년 건설된 이 기지는 인류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1957년), 최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운 보스토크 1호(1961년)가 발사된 곳으로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정부에 매년 기지 사용료로 1억1500만달러를 주고 2050년까지 임대해 쓰고 있는 곳이다.
카자흐스탄에 있지만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관리, 운영하는 이곳은 일반인에게는 개방되지 않으며 경계지역에 철책선이 쳐있고 외부인의 기지 내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군사 요새를 방불케 했다.
타원형 모양의 바이코누르 기지는 동서 길이가 90㎞, 남북 85㎞로 기지 안에는 호텔, 박물관, 공항, 상점 등을 비롯해 9개 발사단지에 15개 발사대, 5곳 발사통제센터, 1곳의 미사일 실험장을 갖추고 있다.
발사를 총지휘한 연방우주청과 발사체 제작회사인 러시아 국영 항공우주업체 에네르기야 직원들은 17번째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이들 탐험팀의 성공 비행을 위해 발사대와 소유즈 기체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막바지까지 빈틈없이 발사 준비에 철저히 기했다.
발사 6시간 전인 한국시간 1시20분 출정식을 마친 이소연씨는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힘차게 말하고 버스에 올랐다. 우주인 호텔을 떠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안에 있는 우주발사체 제조사인 에네르기아 건물로 이동한 이씨는 이곳에서 발사 4시간50분 전인 약 12시26분경(한국시간 오후 3시 26분경) 발사와 귀환시 생명을 책임질 '소콜KV2' 우주복을 착용했다.
이씨는 이어 건물 밖 광장에서 우주인 보고식까지 마친후 발사 2시간35분 전인 오후 2시30분경(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로켓 발사장에 도착했다. 소유즈 TMA-12 우주선에 탑승한 뒤 발사를 기다리기를 2시간여 드디어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16분27초 카운트다운과 함께 이씨는 무사히 우주로 날아갔다.
전날 이씨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내 우주인 호텔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바이코누르의 대형 건물 벽에 그려져 있는 최초의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사진을 보며 같은 여성 우주인이 된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우주비행을 다녀온 뒤에도 한국 우주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주간시사뉴스 창간20주년 328호 특집<대한민국 우주에서다>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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