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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월1일 0시 기해 세계 첫 5G 전파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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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12월1일 0시 기해 5G 전쟁 돌입
전파 송출 카운트다운...일단 B2B 서비스로



[시사뉴스 박세원 기자]  12월1일 0시를 기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5G 시대가 개막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이동통신 전파 송출이 시작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 초연결 인프라가 가동되는 것이다. 가히 이동통신 3사의 5G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5G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 전송 속도다. 기존 LTE보다 스무 배 이상 빠르다. 1시간반짜리 영화를 0.16초 만에 받을 수 있는 속도다. 데이터 지연시간도 10분의 1로 준다. 연결 가능한 기기도 10배 늘어난다. 그러나 개인 고객들의 스마트폰 서비스는 3월이 되어야 가능하다. 기업 대상의 B2B 거래만 12월1일부터 시작이다.

최근 KT아현지사 화재로 안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상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5G 시대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연결되면서 KT그룹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해지기에 이번 재난 극복 경험을 발판으로 KT그룹의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회장인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최근 상황은 우리에게 초연결 사회의 밝은 미래 이면에 있는 위험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며 “완벽한 5G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뉴ICT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는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네트워크, 생활, 사회 모두 복합성이 높아지기에 앞으로는 찰나의 흔들림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대표가 직접 주관하는 사내 ‘품질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해 전국 네트워크 품질과 안전, 보안 등을 앞서 관리키로 했다. 경영회의 자리에서 “5G는 일상 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조성될 것”이라며 안전 이슈에 주목할 것을 요구했다.

B2B 시장부터 공략, 개인은 3월부터 서비스 이용 가능

​SK텔레콤은 자동차 부품 회사인 명화공업에 5G 모바일 라우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5G-AI 머신비전’을 도입해, 제조사의 공장에서 제품 품질을 검증하는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데이터 용량 당 과금 방식을 따지지 않고 전용회선과 솔루션 이용 요금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모바일 라우터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업고객 대상의 데이터 전용 라우터와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5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전파 송출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아현 지사 통신구 화재에 따른 피해 복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5G 통신 상용화 알리기에는 조심스럽다. 

한편 SK텔레콤은 AI 기술과 양자암호통신을 5G 상용망에 적용했다. 안정성과 보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계획이다.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시간과 장소를 예측해 통신 품질을 유지하는 AI 네트워크를 배치하고, 현존 최강 보안 기술이라 일컫는 양자암호통신망을 내년 1분기 고객 인증 서버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타사보다 많은 5G 기지국을 구축해 촘촘한 5G 네트워크를 갖출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에 구축한 기지국 수는 4100개로, 연내에 7000개 이상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삼지전자 등 국내 제조사와 5G 중계기를 개발하고, 중소 통신장비 회사를 위한 NFV 연동 규격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5G시대에 이번 KT화재사고 같은 것이 일어난다면, 그때는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연쇄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굉장히 높다"면서 "해당 기업들은 보안과 품질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통신 3사로서는 5G만의 뚜렷한 수익모델이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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