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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당·바른정당, 각각 조각난 채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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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 11명 모여 "안 대표와 함께할 수 없다"
바른정당, 남경필·김세연·이학재·원희룡 탈당 가능성도 있어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통합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당 모두 각자 분열된 상태로 통합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통합추진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4일 국회에서 '양당의 강령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양당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부의 분위기가 분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날 국민의당의 통합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의 대변인을 맡은 최경환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참석자 11명이 전부 동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의에는 박지원·조배숙·정동영·유성엽·박준영·윤영일·김종회·박주현·최경환·장정숙·이상돈 의원이 참석했다.


최 의원은 "(통합찬성 측과는) 같이 갈 수도 없고, 같이 갈 필요도 없는 상황에 와있다는데, 여러 의원들이 새로운 결의를 할 때가 됐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국민의당의 내홍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민의당내의 최소한 11명의 의원들이 안철수 대표 측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


물론, 통합반대파의 이 같은 행보가 실제로 탈당이나 분당으로 이어지게 될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적어도 심정적으로는 이미 양측이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측도 단일한 대오를 유지하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4일 시사뉴스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측근과의 통화를 통해 이 같은 분위기가 실제로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남 지사의 측근은 이날 "남 지사가 한국당으로의 복당까지 염두해 둔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순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우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남 지사는)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게 맞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남 지사가 '국민의당-바른정당간의 통합'을 긍정적으로 보고있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더해 그는 비록 사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남 지사가) 한국당 쪽으로 가는 게 바른정당 당적을 갖고 출마하는 것보다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며 "선거에 필요한 여러가지 제반 조건들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때도 그런 것들이 많이 노출됐고요. 바람도 결국 조직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런 흐름속에서 바른정당의 김세연·이학재 의원도 한국당 복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른바 남원정 중의 한명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들과는 별도로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국민의당도 그렇고 바른정당도 그렇고 온전한 상태에서 양당이 통합하는 게 아니라, 반토막 난 채로 통합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됐다.


또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정치적 파괴력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소지가 크다'는 목소리도 적잖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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