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국민의당·바른정당, 각각 조각난 채 합당?

URL복사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11명 모여 "안 대표와 함께할 수 없다"
바른정당, 남경필·김세연·이학재·원희룡 탈당 가능성도 있어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통합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당 모두 각자 분열된 상태로 통합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통합추진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4일 국회에서 '양당의 강령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양당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부의 분위기가 분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날 국민의당의 통합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의 대변인을 맡은 최경환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참석자 11명이 전부 동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의에는 박지원·조배숙·정동영·유성엽·박준영·윤영일·김종회·박주현·최경환·장정숙·이상돈 의원이 참석했다.


최 의원은 "(통합찬성 측과는) 같이 갈 수도 없고, 같이 갈 필요도 없는 상황에 와있다는데, 여러 의원들이 새로운 결의를 할 때가 됐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국민의당의 내홍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민의당내의 최소한 11명의 의원들이 안철수 대표 측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


물론, 통합반대파의 이 같은 행보가 실제로 탈당이나 분당으로 이어지게 될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적어도 심정적으로는 이미 양측이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측도 단일한 대오를 유지하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4일 시사뉴스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측근과의 통화를 통해 이 같은 분위기가 실제로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남 지사의 측근은 이날 "남 지사가 한국당으로의 복당까지 염두해 둔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순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우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남 지사는)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게 맞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남 지사가 '국민의당-바른정당간의 통합'을 긍정적으로 보고있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더해 그는 비록 사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남 지사가) 한국당 쪽으로 가는 게 바른정당 당적을 갖고 출마하는 것보다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며 "선거에 필요한 여러가지 제반 조건들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때도 그런 것들이 많이 노출됐고요. 바람도 결국 조직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런 흐름속에서 바른정당의 김세연·이학재 의원도 한국당 복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른바 남원정 중의 한명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들과는 별도로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국민의당도 그렇고 바른정당도 그렇고 온전한 상태에서 양당이 통합하는 게 아니라, 반토막 난 채로 통합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됐다.


또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정치적 파괴력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소지가 크다'는 목소리도 적잖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미국, 기계·자동차 부품도 철강 50% 관세 부과…산업부 "기업 지원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상무부는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이 관세 50%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에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을 추가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 세번 407개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18일 00시(미국 동부 표준시) 이후에 미국 내에서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에 대해 232조 관세가 부과된다.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 대해서는 50%가 적용되고 이 함량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별 상호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의 경우 15%다. 미 상무부는 파생상품 추가 지침에 의거해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중소·중견 기업 수입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