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바른정당 핵분열... 양당제 회귀의 신호탄 되나.

URL복사

정운천·박인숙, "한국당과 당당한 당 대 당 통합 원한다"
국민의당, 민주당·바른정당과의 연대 사이에서 갈림길에 놓인 듯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6일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9명의 탈당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른정당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직책관계상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후 별도로 자유한국당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졌고 남아있는 바른정당 자강파 의원들은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국민의당과 정책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국민의당의 입장이다. 국민의당 내부의 기류는 2가지 정도로 요약되는 흐름이다.


일각에선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자는 흐름이다. 또다른 한 축은 정치적 뿌리가 같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해 거대 진보세력을 이뤄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세력과 한판 승부를 해보자는 기류다.


국민의당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 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이 균형과 화합의 정치를 해보려고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를 모색하는 것도 알지만, 바른정당이 지역 대표성이 없기 때문에 통합 혹은 연대할 가치가 있나(하는 회의가 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연대 내지는 통합'에 대해선 "연대를 하려면 공식적인 요청을 해야지 흘러가는 말로 얘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상태에서는) 논의 자체를 물밑에서 시도했다는 얘기조차 밖으로 새 나가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지역 대표성'이라는 이유를 들어 회의감을 표시했고, 민주당과의 연대는 '부적절한 형식'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의 분위기는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의 최대 창당 명분이었던 '친박청산'이 양날의 칼처럼 작동되는 모양새다.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면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에게는 최소한의 정치적 명분은 줬지만, 남아있는 바른정당 자강파 의원들까지 움직이기에는 동력이 약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이 현실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은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 적잖다.


한편 일각에선 이날 오전에 있었던 바른정당의 정운천·박인숙 의원과 박유근 당 재정위원장의 바른정당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의 당당한 통합을 원한다"며 "우리들의 사퇴로 바른정당이 단합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언급한 것이 의미심장하다는 반응이다.


이런 언급을 정치권 일각에서는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개별 투항하는 형식만 아니라면 한국당과 통합할 의향이 충분하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바른정당의 핵분열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된 느낌이다. 현재의 4당체제가 그대로 갈지 보수 대 진보의 양당체제로 재편될지, 향후 각 당의 행보가 정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