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신안그룹 휴스틸공장 화물노동자 사망

URL복사

"회사가 안전매뉴얼 안 지켜 죽음에 이르렀다"
"갑의 횡포에 목숨 잃어, 죽어서도 눈 못 감아"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신안그룹 휴스틸공장 화물노동자 사망사고의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4일 국회에서 열렸다.


신안그룹 계열사 휴스틸 당진공장에서 지난 8월21일에 한 노동자가 사망했다.

특수고용형태 노동자인 화물차 기사 故 정태영 씨다.


정 씨는 사고 당시 파이프를 적재함에 싣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원래 안전매뉴얼에 따르면 파이프 상하차 작업은 공장직원 3인 1조로 진행해야 하며 화물차 기사의 업무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씨가 이 작업을 했던 것은 "회사의 부당한 요구라도 이를 거절하는 순간 화물차 기사는 현장에서 퇴출되기 때문"이라고 박종관 화물연대 인천지부장은 말했다.


화물연대 인천지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노동조합과 유족이 사고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현장을 정리해서 사고원인 파악조차 어렵게 만들고 노동자와 하청 운송회사에게 그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신안그룹 휴스틸이 통제, 감독하는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휴스틸에게 분명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노동조합과 유족의 대화요구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특히 "직접고용관계가 아닌 특수고용형태의 노동자들에 대한 법과 제도가 미비해, 산재처리조차 될 수 없는 점을 이용해 회사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신안그룹 같은 회사들이 여전히 갑질로 을의 눈물로 이익을 창출하려는 전근대적인 경영행태를 도려내지 못한다면 갑의 횡포에 목숨을 잃은 특수고용 화물노동자는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기자회견에는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송옥주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