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5% 성장한 1조8554억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경기 침체와 3월 이후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와 e커머스, 해외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1044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34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은 5대 글로벌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사업 매출은 17% 성장한 477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881억원을 달성했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1984억원(6%)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63억원(-11%)으로 나타났다. 신제품(‘비자 시카 밤’, ‘용암해수 앰플’ 등) 출시와 주요 제품(‘더 그린티 씨드 세럼', ‘제주 한란 인리치드 크림’, ‘마이 쿠션’ 등)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했으나,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면세 채널의 매출은 부진했다.
에뛰드는 매출 813억원(0%), 영업이익 88억원(-29%)으로, 신제품(‘픽스 앤 픽스 프라이머’, ‘원더 펀 파크 컬렉션’, ‘글라스 틴팅 립스 톡’ 등) 출시 및 마케팅 투자 확대를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으나,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의 매출이 부진했다.
매출이 47% 성장(125억원)한 에스쁘아는 면세 및 온라인 채널의 견고한 성장을 통해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에스트라는 이너뷰티 제품 및 메디컬 뷰티 브랜드(‘메디톡신’, ‘아토베리어’ 등)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14% 성장(277억원)했으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은 140% 성장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 프로페셔널은 대표 상품(‘트루싱크 염모제’, ‘녹차실감’, ‘컬링 에센스’ 등)의 판매 확대 및 면세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257억원)과 영업이익(73억원)이 각각 18%, 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