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미국의 뷰티∙패션 전문 매체인 Women’s Wear Daily(이하 WWD)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 7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12위) 대비 5계단 상승한 순위로, 상위 10위권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WWD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는 전 세계 뷰티 기업들의 공시된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된다. 각 기업의 뷰티 매출(향수, 색조화장, 피부관리화장품, 자외선차단용품, 모발관리제품, 액취제거용품, 제모관리용품 등)을 기준으로 하며, 비화장품(비누, 치약, 식품, 다이어트 식품, 의약품, 비타민류, 세제류 등)은 제외하고 있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4일에 발표된 이번 순위는 각 기업의 2016년 뷰티 매출액을 기반으로 산정됐다. WWD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도약 배경으로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의 중화권과 아세안 시장에서의 활약 등을 꼽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7년 발표한 WWD 순위(2006년 매출액 기준)에서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며 견고한 성장으로 이루어 10년 만에 7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액이 약 4배(1조5666억원→6조6976억원), 영업이익이 약 5배(2375억원→1조828억원) 성장하는 경영 성과를 보였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지속적인 혁신 기술 개발, 그리고 현지 시장과 고객에 맞는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전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