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가 오는 14일부터 일부 음료 군의 가격 조정을 단행, 평균 0.7% 인상된다. 가격이 조정되는 품목은 전체 10개 음료군 57개 음료 중 밀크티 군과 공차 스페셜 군, 오리지널티 군이며, 토핑군은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조정된다.
공차코리아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공차의 국내 론칭 5년 만에 처음 시행되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높아진 원자재, 인건비, 기타 관리비 등 매장 운영을 위한 직간접 비용의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가개황 전문통계 사이트 인덱스문디(INDEXMUNDI)의 지난 5년간 국제 차(茶) 시세에 따르면 주요 원료인 잎차의 kg당 단가는 연평균 약 6.5%씩 상승했으며, 2013년 대비 2017년 현재 29% 상승했다. 그간 주요 원재료의 지속적인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우려해 가격 인상을 재고해왔던 공차는 5년 만에 가격 조정을 결정하며 이와 함께 일부 메뉴에서 발생한 사이즈 간 가격 불균형도 조정하게 됐다.
공차 대표 음료인 밀크티군은 차이밀크티를 제외하고 100원에서 200원 인상되며, 공차스페셜은 5개 품목 모두 100원씩 인상된다. 공차의 가장 기본인 오리지널 티는 전 품목을 200원씩 인하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34개 품목은 기존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 공차의 가장 인기 있는 음료와 토핑의 조합으로 구성된 6개의 추천 음료인 베스트 콤비네이션은 기존 ‘블랙 밀크티+펄’과 ‘타로 밀크티+펄’에만 적용되던 500원 할인 혜택을 6개 전 품목에 300원 할인 혜택으로 확대 적용한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운영을 위한 직간접 비용의 변화를 시장 상황 등에 고려해 내부적으로 흡수해왔으나, 지속적으로 높아진 직간접 운영비용의 증가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일부 조정하게 됐다. 더하여 음료 간의 가격 차이와 일부 제품에만 적용되는 가격 할인으로 인한 혼선을 줄이고자 가격 정책 표준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만족스러운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