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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동·성동·마포…강남3구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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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일동 아파트값 3.3㎡당 3000만원 넘어, 지난해 1분기 대비 20%↑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래미안 구의파크스위트 웃돈 '억'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서울 강동구를 비롯해 성동·마포구의 아파트값이 강남구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3~4년 동안 재정비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대단지 브랜드 새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다 각종 개발호재까지 겹쳐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 3월27일 기준 강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3748만원인 가운데 개포는 5441만원, 압구정 4720만원, 대치 3735만원 등은 3000만원을 넘었다. 하지만 도곡 2978만원, 신사 2737만원, 논현동 2657만원 등으로 3000만원을 넘지 못한 곳이 많다.  


이런 가운데 강동구 상일동은 3.3㎡당 3041만원으로 3000만원을 뛰어 넘은지 오래됐다. 2016년 1분기 2525만원에서 20%가 넘게 오른 값이다. 같은 기간 동안 강남구가 3355만원에서 3748만원으로 11%, 서초구는 2885만원에서 3302만원으로 14% 오른 것에 비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성동과 마포구 등은 아직 3.3㎡당 3000만원을 넘지는 못했지만, 성동구 옥수동은 2360만원을, 마포구 아현동은 2439만원 등으로 강남을 바짝 뒤쫓고 있다. 


단지별로는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3.3㎡당 4000만원을 넘긴 단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둔촌주공1단지는 3.3㎡당 무려 4578만원, 고덕주공2단지 4204만원, 둔촌주공2단지는 4162만원으로 강남 재건축단지 가격을 뛰어넘었다.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포레는 3.3㎡당 4578만원으로 이미 강남보다 비싼 아파트값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은 현재 2803만원, 마포구 서교동 메사나폴리스 2816만원으로 300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 


강동·성동·마포구는 재건축재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개발들도 탄력을 받고 있어서 앞으로 시세 상승 기대감도 크다. 강동구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을 비롯해, 지하철 5호선(1단계 2018년)과 9호선(4단계 2025년) 연장사업과 고덕첨단업무단지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성동과 마포구는 재정비사업들이 속속 탄력을 받고 있다. 성동구는 한강변 아파트 층수제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성수동은 한강변 50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포구는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활성화에다 경의선로 공원화, 대규모 뉴타운 사업 등 활발하다.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10월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된 '고덕 그라시움'은 22대 1로 1순위를 마감했고, 앞서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무려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도 12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억소리 난다. 강동구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전용 79㎡는 지난 2월, 1억375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7억1310만원에 거래됐고, 광진구 '래미안 구의파크스위트' 전용 85㎡는 1월에 1억5500만원이 붙어 7억670만원에 거래됐다. 


이들 지역에 앞으로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강동구 암사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암사'는 하루 분양 문의전화만해도 평균 80~90콜이라고 전한다. 힐스테이트 암사 분양관계자는 "한강생활권이라는 입지적 메리트에다 암사동에서 10년 만에 나오는 브랜드 새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단지는 광나루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한강변에 있는 농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수영장 등 공원 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한강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8호선 암사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동 총 460가구 중 313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 천호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에 인접해 있다.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전용 59~122㎡ 총 1859가구 중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오는 5월쯤에 분양을 한다. 서울숲과 가까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신분당선 서울숲역과 인접해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최고 48층 주상복합단지이며 총 가구 수는 전용면적 115~336㎡ 286가구다.


SK건설은 마포구 공덕동에 마포로 6구역 재개발한 '공덕 SK리더스뷰'를 오는 7월에 공급한다. 총 472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255가구다. 지하철 5호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모두를 누릴 수 있는 공덕역의 역세권 입지로 시장의 관심을 받는 단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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