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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형마트·편의점, 썩은 닭고기 불안에 “브라질산 닭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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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부패한 닭고기를 유통한 것으로 밝혀진 브라질 육가공업체들이 우리나라에는 닭고기를 수출한 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축산물 부정유통과 관련해 문제가 된 업체들이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JBS’와 ‘BRF’를 비롯한 브라질 육가공업체들이 공무원을 매수해 유통기한을 위조한 부패 고기를 유통시켰다. 이 중에는 유통기한을 3년이나 넘긴 제품도 있었다. 또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발암우려가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대형마트 3사는 이날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확인 결과 문제가 된 BRF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오늘부터 매대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정부의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진 전날부터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매대에서 제외시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장에서 취급하는 브라질산 닭고기 중 BRF 제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소비자 우려를 감안해 선제적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편의점 도시락 등 제품에서도 브라질산 닭고기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업체들은 즉시 생산·발주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도시락 인기 상위제품 중 △혜리 깐풍기&소시지 도시락의 순살치킨스페셜과 △사천&숯불치킨도시락의 참숯불닭다리살이 브라질산 닭고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확인 결과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해당 2종에 대해 소비자 안전을 위해 ‘위해 상품 차단 시스템’에 등록해 가동했고 점포 판매 중지는 물론, 생산·발주 중단까지 진행했다”면서 “현장부서와 점포에도 이 같은 사실을 조속히 알렸다”고 밝혔다.


GS25도 인기 도시락·안주류 △홍석천 치킨도시락 △닭다리살 치킨버거 △위대한 닭강정 △매콤달콤 치킨강정 등에 브라질산 닭을 사용했다. GS25 관계자는 “정부의 안전하다는 발표에도 소비자들의 우려가 여전한 것을 감안해 브라질 닭을 사용한 제품에 대해 발주 중단 조치를 내렸다”며 “수입산 닭을 사용한 전 제품들에 대한 검토를 거쳐 국내산 닭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향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강화조치(1%→15%)를 당분간 유지하며, 브라질 수출작업장 현지조사도 당초 계획인 오는 8월보다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검사 강화 및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거검사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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