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코카-콜라사, WWF(세계자연기금),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국리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 등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을 진행했다.
3월22일인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이번 협약식은 강원도 평창 오대산국립공원 내 질뫼늪-삼정호 유역권 일대의 통합적 수자원 관리를 통해 정부-시민사회-기업간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 코카-콜라 시스템(한국 코카-콜라(유), 코카-콜라음료(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WWF,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캠퍼스 등 민간·지역·정부 대표들이 참석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번에 전개되는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코카-콜라와 가장 많은 물환원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 WWF가 실행 주체가 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들은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친환경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장기적으로는 통합적 유역권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코카-콜라사의 ‘글로벌 물환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출발했다. ‘물환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와 동일한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글로벌 수자원보호 프로그램이다.
지난 90여년간 지속적으로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한 코카-콜라가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코카-콜라는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물환원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전개로 2025년 물환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지는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인 소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 수계와 질뫼늪에서 약 1.3㎞ 하류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약 0.5㏊(헥타르)에 달한다. 에코그린캠퍼스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현재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변의 산림과 목초지 생태계와 연결돼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올해는 일차적으로 삼정호 내 습지 식생, 주변 관목 식재를 통해 목초지 중심의 주변 생태계에 깨끗한 수자원 확보 및 서식지 다양성 증진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평창올림픽 기간 및 그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수자원 조성, 그리고 질뫼늪-삼정호 일대의 통합적인 유역권 관리를 통해 해당 지역 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서식지를 보호해나갈 예정이다.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평창올림픽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유역권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WWF와 함께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