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카드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올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자사 웹사이트 회원 1428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카드사용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용카드를 위주로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9.3%로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과 같은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혜택은 적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소득공제 혜택이 상대적으로 높은 체크카드를 병행해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연소득의 25% 이상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중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 체크카드는 30%다.
'체크카드를 위주로 신용카드를 함께 사용하겠다'는 응답자 역시 29.3%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신용카드만 사용하겠다는 16.4%로 3위, 체크카드만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0.7%로 4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4.3%의 낮은 응답률에 그쳤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소득공제율 확대 시행 이후 신용카드의 서비스혜택과 체크카드의 소득공제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소비층이 많아졌다"며 "개인의 연간 소득에 따라 소득공제가 가능한 구간을 미리 파악하고 각자의 카드사용금액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