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올해 주택시장은 입주풍년이다. 전국 주요 지역을 포함해 약 36만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R114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물량은 35만9860가구로, 지난해(29만2041가구)에 비해 23% 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15만62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입주 가구수에 43%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11만7415가구 △경남 3만8551가구 △충남 2만4131가구 △경북 2만3903가구 △대구 2만2607가구 △서울 2만2154가구 △부산 1만8923가구 △인천 1만6690가구 △세종 1만5432가구 △광주 1만1494가구 △충북 1만1491가구 △울산 9892가구 △전남 7167가구 △전북 6175가구 △대전 6088가구 △강원 5249가구 △제주 2498가구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동탄2와 다산, 하남미사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등에서 입주가 시작되면서 세입자나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세입자들은 입주물량이 많으면 전셋값이 저렴한데다 새아파트에 살 수 있다. 또 실수요층들은 완성된 상품을 보고 살 수 있고, 바로 입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선 1월에는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보문동6가에 지은 '보문파크뷰자이'가 입주한다. 단지는 1186가구로 전용 45~84㎡ 17개동 최고 20층 규모다. 중소형 아파트로 지하철6호선 창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월에는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b-17BL(경기 김포시 마산동)에 짓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가 입주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12층 전용 59~84㎡ 662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018년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 역세권 아파트다. 같은달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전용 68~84㎡ 813가구)도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경기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들어서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단지는 전용 91~132㎡ 규모로 12개동 최고 29층 규모다. 이어 4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에 짓는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단지는 최고 16층 22개동 전용 59·84㎡ 1194가구 규모다.
6월에는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1번지 일대 삼호1차를 재건축한 '서초푸르지오써밋'이 입주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35층 7개동 전용 59~120㎡ 907가구 규모다. 또한 7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힐스테이트서리풀'도 입주를 준비 중이다. 전용 59㎡ 2개동 최고 22층 116가구로 구성된다.
9월에는 지난해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곳에는 반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짓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과 '6.0'이 입주할 예정이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은 동탄2신도시 A37블록에 위치했고, 지상 29층 5개동 545가구 규모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은 A2블록에 위치했고, 지상29층 6개동 532가구다. 두 단지 모두 전용 59~96㎡로 이뤄졌으며 SRT동탄역 역세권에 위치했다.
12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있는 다산신도시 C-3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가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2~29층 5개동 전용 84·97㎡ 총 467가구 규모다. 오는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 예정인 다산역(가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