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최근 술집에서 '만취 난동'을 부려 구속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씨가 한화건설에 사의를 표명했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을 맡고 있는 김씨가 이번 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임직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변호사를 통해 전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도 서류를 제출받는 대로 사표를 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들을 폭행하고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한화그룹은 최근 공개된 김씨의 폭행 영상에서 그룹 소속 임원이 피해자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룹 오너 아들의 개인적인 범죄를 수습하려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