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새해에는 수익성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펼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성장 동력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1일 오전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신년사에서 "올해 대외 경영환경은 유가와 금리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저성장에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겹쳐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건설업은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감소하고 국내 부동산경기가 하락 국면에 들어서 어느때보다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박 사장은 "과거 고성장기처럼 수주확대를 통한 외형만 성장하는 것은 더이상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며 "앞으로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핵심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급형 사업은 강화된 리스크 관리체계 아래 철저히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선별수주에 나서 것"이라며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과 같은 양질의 투자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내실경영 원칙을 확고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성장 동력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수년간 회사 실적을 견인해 온 주택사업은 공급 과잉과 정부 규제강화, 저출산과 고령화같은 인구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호황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되는 베트남 시공법인 설립 사례처럼 사업본부별 내부 역량과 시장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직원에게 이런 변화에 주도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개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대우건설 변화의 중심에 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