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부터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소비자가 직접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원두까지, 커피 관련 업계가 앞 다퉈 커피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캔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세계적인 커피석학 션 스테이만 박사와 손잡고 ‘조지아 고티카 마스터스 라떼’를 출시했다. 조지아 고티카 마스터스 라떼는 션 스테이만 박사가 개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을 시음 및 평가하고, 원두 로스팅 과정 등에서 전문적인 조언을 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맥널티는 2011 월드 바리스타 챔피온인 알레안드로 맨데스와 손잡고 원두커피 시리즈 ‘알레안드로의 커피여행’ 4종을 출시했다. 알레안드로가 직접 추천한 레시피로 블렌딩한 알레안드로의 커피여행은 ‘남미 커피여행’, ‘중미 커피여행’, ‘아프리카 커피여행’, ‘아시아 커피여행’까지 4개 대륙 콘셉트로, 각 대륙에서 생산되는 원두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은 캡슐 커피인 ‘폴 바셋 바리스타 캡슐’을 출시했다. 가정 내에서 커피를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총 세 가지의 플레이버로 구성돼 있다. 바리스타 챔피언 폴 바셋이 호주에서 직접 개발한 만큼 기존 타사의 캡슐 커피와 차별화된 섬세하고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희귀 원두로 만든 고급 커피를 판매하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의 바리스타들은 주문과 동시에 저울로 계량한 한 잔 분량의 원두를 전용 그라인더로 갈아 클로버 머신으로 추출한다. 스타벅스 리저브에는 스타벅스의 커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커피 마스터’ 과정을 이수한 바리스타들만 근무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커피 관련 업계 관계자는 “커피 브랜드들이 다양화됨에 따라 많은 브랜드들이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에 신경을 쓰면서, 전문가 영입을 제품 업그레이드 전략 중 하나로 선택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