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수능 학생부 전형’ 확대…학생 부담 가중 우려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교과 성적과 동아리·봉사 활동·수상 경력·심층면접 등 비교과 영역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확대되면서 2018년 대학에 입학하는 고등학교 2학년들의 입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막고 공교육을 정상화 하려면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커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학생부 종합 전형 확대로 인해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적잖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찮다. 교과 성적(내신)을 유지하면서 동아리 활동, 심층면접 같은 비교과 영역 활동까지 꼼꼼히 챙길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이유다.

27일 발표된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총 22만5092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63.9%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3.6%p 늘어난 것이다. 수시 모집 인원(25만9673명)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3%에 달한다.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 과정에서 심층면접 난이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심층면접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입시전문가인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울대는 면접 준비 시간이 30분에서 45분으로 늘어난다"면서 "면접 준비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학생들이 그만큼 깊이있게 생각해서 답변해야 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주요 대학들도 학생부 종합 전형에 포함된 심층면접 난이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대학들은 합격자 선발 기준이 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2개 영역 2등급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데, 영어 영역에 2018학년도 대입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2개 영역에서 2등급을 받는 학생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인원 수에 상관없이 80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는 모든 수험생에게 2등급이 부여된다. 기존에는 영어 영역에 상대평가가 적용돼 영어 영역을 치른 전체 수험생 중 11% 안에 들어야만 2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2018학년도 대입 수능 영어 영역에서 2등급을 받는 학생 수는 14만4000명 가량으로 2016학년도 수능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격자를 가려내려면 면접의 난이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국어, 수학 영역 등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졌지만 영어 학습을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영어 영역을 학생부 전형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거나 정시에서 반영 비율에 포함시키는 등 평가지표로 삼는 대학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