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4·13 총선을 나흘 남겨둔 9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0대 총선 성패를 좌우할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한다.
◆김무성, 강원-경기 강행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13 총선을 나흘 앞둔 9일 강원 지역과 경기 동남부 지역 유세에 나선다.
김 대표는 이날 강원 횡성, 원주를 시작으로 경기 용인, 분당, 성남, 광주, 남양주를 방문해 새누리당 후보 유세를 지원한다. 먼저 이날 오전에는 염동열(태백·횡성·평창·영월·정선), 김기선(원주갑), 이강후(원주을) 후보 지역을 각각 찾아 응원한다.
오후에는 이상일(용인정), 권혁세(성남분당갑), 전하진(성남분당을) 후보 지역을 찾아 지원유세를 벌인다.
이후 변환봉(성남수정), 신상진(성남중원), 정진섭(광주갑), 심장수(남양주갑) 후보 유세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김종인, 충청-경기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주말인 9일 '캐스팅보트' 충청권을 비롯해 수도권 격전지를 찾으며 표심몰이를 이어간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자택 근처인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앞에서 정세균(서울 종로) 후보와 함께 주말을 맞아 북한산을 향하는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일정으로 유세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아침 인사를 전한 직후, 충청권으로 향한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충청권 방문이 '초박빙' 지역구의 지지층 결집을 노린 행보라는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바로 다음 날 김 대표가 더민주 후보자들을 지원사격하며 '여당 바람'을 차단해 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낮 동안 강래구(대전 동구)·박병석(서구갑)·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 후보를 비롯해, 대표 비서실장인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를 지원사격한다.
그러나 퇴근길 인사는 역시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경기남부 권역에서 전할 예정이다. 그는 백재현(광명갑)·이언주(광명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퇴근 인사를 전한 후, 서울 금천구로 이동해 이훈(금천)·유기홍(관악갑)·정태호(관악을) 후보를 지원하고 하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3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서울과 수도권을 찾으며 공을 들이고 있다.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표가 분산, 야권의 패배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수도권 집중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9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돌며 집중 유세에 나선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중화역과 경기 성남 모란전통시장을 돌며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오후에는 용인 죽전역과 홈플러스 북수원점,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벌인다.
이어 부천 원종사거리와 부천 남부역, 안산 중앙역 등을 돌며 수도권 유권자들을 만나 양당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해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