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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죽음을 부르는 데이트, 두 얼굴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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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지난해 데이트 폭력 발생건수가 7000건을 넘어섰다.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단순한 연인간의 사랑싸움으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죽음을 부르는 데이트-두 얼굴의 연인’ 편을 방송한다. 협박, 폭행, 스토킹, 성폭행, 살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연인간 폭력의 실태를 파헤친다.

지난달 15일 경기도의 한 마을이 시끄러워졌다. 차가운 땅 속에서 여성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 달 전 실종된 22세 민아(가명)씨였다. 민아씨를 살해한 건 다름 아닌 ‘남자친구’ 이씨다.

“(남자친구가) 싸울 때마다 장난식으로 목을 조르고 했었데요. 자기가 간암 말기라고 살아갈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같이 있어달라고 했대요.”(민아씨 언니)

민아씨는 점점 자신을 옥죄고, 키우던 강아지의 목까지 조르며 엽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씨와 헤어지고 싶었지만 아픈 남자친구를 두고 떠날 수 없었다. 간암에 걸렸다는 이씨의 말은 거짓이었지만 자신보다 열 살이나 어리고 매력적이었던 민아씨를 곁에 가둬두기엔 충분한 족쇄가 됐다.

그렇게 남자친구의 곁을 지키던 민아씨는 2월12일 오피스텔 CCTV에 마지막 모습을 남긴 채 사라졌다. 그리고 2월14일 새벽 CCTV에 수상한 장면 하나가 포착됐다. 모두가 잠든 시간, 이씨는 박스를 들고 집과 지하주차장을 여러 차례 오고갔다. 카트에 상자를 싣고 나가는 그의 모습은 다소 긴장돼 보였다.

3월28일 월요일 아침 인천의 원룸에서는 헤어진 남자친구 우씨가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되며 5시간 가까이 대치상태는 계속됐다.

현장에서 도망친 여성은 다치지 않았지만 함께 있던 현 남자친구는 배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 여성은 이미 전 남자친구 우씨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 여성이) 들어와서는 여기 숨었어요. 엄청 울었어요. 손님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남자친구가 때려서, 너무 무서워서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했어요.”(편의점 직원)

3월17일에는 인터넷 사이트에 스물두 살 여대생 선미씨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로부터 숱한 폭행을 당했고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그녀의 글은 순식간에 조회 수 20만건을 넘기며 큰 이슈가 됐다.

“(차에) 칼이 있어요. 차 안에서 갑자기 제 머리를 자른다고 그러는 거예요. 하지 말라고 했는데 갑자기 제 손목을 그었어요.”(선미씨)

한때는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가득했던 선미씨의 휴대폰은 이제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협박으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선미씨의 남자친구는 자신 역시 피해자이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가 건넨 ‘각서’에는 충격적인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9일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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