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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kt의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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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기연 기자]프로야구 1군 무대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막내 구단 kt 위즈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개막과 함께 11연패를 하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꼴찌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시즌 144경기 중 이제 고작 4경기를 치렀을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외국인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짜임새 등 초발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kt는 지난 1일 개막전에서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8-4로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후 첫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이튿날 SK에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선발 정대현의 조기 강판에도 불펜진의 역투와 타선의 끈질긴 추격으로 SK를 2연패 입구까지 몰아 붙였다.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요한 피노의 호투와 베테랑 이진영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t는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13패로 절대 열세에 있던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8-3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가 기운 9회초 삼성에게 내준 2점이 아니었다면 완승에 가까웠다.

지난 시즌 개막 후 5월까지 10승42패로 동네북이었던 kt는 전반기를 28승58패로 마쳤지만 후반기 도깨비 팀으로 변신하며 24승1무33패를 기록,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발 3인방을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신경 썼다. 또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외야수 유한준을 데려오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을 받아들였다.

전력보강을 마친 kt는 시범경기에서 10승1무5패로 삼성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작년과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지난해 개막 후 4월 한 달 동안 기록했던 승수(3승22패)를 벌써 달성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발 3인방이 시즌 첫 등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은 것이 고무적이다.

마리몬이 개막전 등판에서 6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노(6⅔이닝 5피안타 2실점)와 밴와트(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는 안정적인 투구로 첫 승을 올렸다. 팀의 3승 모두를 외국인 선수가 책임졌다.

여기에 김재윤(2경기 3이닝), 조무근(2경기 2이닝), 배우열(1경기 2이닝), 홍성용(2경기 1 ⅔이닝), 고영표(2경기 1 ⅔이닝) 등 젊은 불펜진도 경험이 쌓이면서 좋은 투구 내용으로 경기 후반에도 지키는 힘이 생겼다. 타선도 부상과 불미스러운 일로 일부 주전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짜임새는 물론 집중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조범현 감독도 "일부 주전이 빠진 상황에서도 타자들이 배팅 컨디션과 집중력이 좋아진 느낌"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는 실제 기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팀 타선이 지난 4경기에서 올린 23타점 중 무려 15타점을 2사 후에 기록했다. 2사 후 타율은 0.360으로 현재 팀 타율(0.274) 보다 월등히 높다.

힘과 뛰는 야구를 함께 구사하는 kt는 팀 홈런이 10개 구단 중 4개로 가장 많고, 도루 시도는 8개로 넥센(11개)에 이어 두 번째다. 중심타자 김상현과 앤디 마르테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자숙기간을 보내고 있는 오정복이 돌아온다면 타선의 짜임새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승리라는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채운다면 지금보다 훨씬 강한 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으나 kt의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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