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실내악계의 젊은피, 피아노 삼중주단 '트리오 제이드'가 결성 1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소속사 MOC프로덕션에 따르면, 트리오 제이드는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셋을 위한 슈베르트'를 펼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2006년 프랑스 파리 유학시절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의기투합한 팀이다.
제9회 슈베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 한국팀 최초 1위 없는 3위, 제8회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 3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우승, 유럽 연주 투어, 그리고 최근 북미 연주 투어 등으로 굵직한 행보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젊고 실력 있는 실내악단의 활약이 드문 편이다. 멤버들의 배려가 중요한 작업인 데다가 독주자 만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왜곡된 풍토 때문이다. 트리오 제이드가 주목 받는 이유다.
결성 10주년 기념공연으로 택한 프로그램은 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전곡이다. 슈베르트가 남긴 세 곡의 피아노 트리오는 '피아노 트리오의 성서'로 통한다. 피아노 삼중주단의 음악성과 예술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대작이다.
특히 슈베르트 생애 마지막 해에 쓰여진 이 세 편의 작품들은 경제적 곤궁,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던 그의 삶과 내면이 깊이 투영됐다.
MOC프로덕션은 “결성 10주년을 맞아 이런 슈베르트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은 트리오 제이드 만의 깊어진 감성과 앙상블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라며“동시에 슈베르트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팀 최초 입상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자신감 있는 선택이기도 하다”고 알렸다. 3만~4만원. 02-338-3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