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으로 공천 탈락 후 탈당한 이재오 유승민 의원이 최대 수혜를 입게됐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5일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거부하고 있는 진박 6인방 중 정종섭(대구 동갑) 이인선(대구 수성을) 추경호(대구 달성) 후보 3명에 대해서만 공천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진박 정종섭 후보와 유승민계 류성걸 의원, 진박 이인선 후보와 친이계 주호영 의원은 본선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추경호 후보자 지역구는 이종진 의원이 불출마를 한 지역구다.
반면 서울 은평을(유재길), 대구 동을(이재만), 서울 송파을(유영하) 지역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 상정 자체를 거부했다.
이로써 유승민 이재오 의원 지역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자가 나가지 않는 '무공천' 지역이 됐다.
김 대표는 전날 오후 2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박 6인방'에 대한 공천장 도장 찍기를 거부하며 후보등록 마감일(25일 오후6시)까지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겠다며 '옥새 투쟁'을 선언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친박계가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경고하자, '옥새 투쟁' 선언 21시간만에 최고위를 개최해 진박 6인방 중 3명에 대해서만 공천을 승인하는 '절반의 봉합'으로 투쟁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