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5일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매장 유치와 관련해 “잘 진행되고 있고 계속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열린 그랜드오픈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3대 명품 유치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는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사장은 이어 “명품 유치는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며 “저희가 처음 계획하고 말했던 600여개 브랜드 중 현재까지 580여개의 브랜드 유치를 성공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러 각계각층의 좋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들은 지금까지 하던대로 최선을 다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대산업개발과의 합작법인을 계속 유지할 지 여부와 관련해 “합작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며“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 없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 사장은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그룹 회장을 만나 입점을 논의하기도 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3대 명품 매장 유치와 관련해 HDC신라면세점이 한 발 앞선다는 '설'이 돌았지만 정부가 서울시내면세점 추가 여부를 다음달(4월)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명품 사업자의 태도가 '지켜보자'는 쪽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